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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의 불화, 합의 시기가 중요하다 - 오일 업계, 희망적인 2021년 시작
 
OPEC과 그 파트너들이 새로운 석유 생산 합의에 난항을 겪으며 유가가 지난 10개월 중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이에 캐나다 오일 산업은 회복을 기대하며 새해를 맞았다. 팬데믹으로 인해 수요가 급감하고 러시아와 OPEC의 오일 가격 전쟁이 봄 동안 일어나며, 하락한 유가를 버텨낸 오일 산업은 2021년을 긍정적으로 열고 있다.
캐나다 석유 생산자 협회는 기업들이 올해 자본 지출을 12% 늘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오일샌드 운영자들과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자들의 지출도 늘어나며 더 많은 드릴링으로 일자리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협회의 부대표인 벤 브루넨은 “2021년은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으며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서부 캐나다 경제에 2020년보다 20억 불이 더 투자된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지며 신뢰도가 높아지고 에너지 시장이 회복과 안정을 찾게 되는 것을 뜻한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회복은 가을 이후부터 예상된다. 예산 삭감, 레이오프, 부채 증가,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 수요 급락으로 역대적인 오일 생산 중단 등 끔찍했던 2020년에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유가 전쟁은 상황을 악화시켰다. 2020년 서부 텍사스유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미화 38불로 기록되었다. 지난 4일에 서부 텍사스유의 가격은 $49.83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최고 기록을 보였지만, OPEC+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5일에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코비드-19 백신이 오고 있다는 기분은 세계 경제를 성장시키고, 에너지 수요도 서서히 올라가고 있으며, 유가도 튼튼해지는 모습을 만들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제레미 맥크레아는 캐나다에서는 생산자들의 지출이 15-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들도 진척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올해 유가가 튼튼해질 것을 전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맥크레아는 “더 적은 불확실성과 더 건강해진 한 해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OPEC+의 움직임과 합의가 이루어지는 시점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월 생산량 합의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생산량을 하루 500,000 배럴을 높였다. 지난 4일에 온라인상으로 만남을 가진 멤버들은 추가적으로 하루 500,000 배럴 증량을 주장하는 러시아와 천천히 접근하는 입장을 고수한 사우디아라비아로 인해 2월 생산량 합의를 이루어내지 못했다.
캘거리 기반의 켈트 익스플로레이션의 최고 재무책임자인 사디크 라라니는 “OPEC+의 결정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결정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매달 미팅을 통해 다음 달의 생산량 제한을 결정하는 OPEC+는 앞으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에너지 분석회사인 엔베루스의 디렉터인 이안 니보어는 “불화가 있는 가족의 추수감사절 모임과 같다. 다른 점은 일 년에 한 번이 아닌 한 달에 한 번 이루어진다는 점이다.”라며, “큰 협상 결렬은 없겠지만 위험은 도사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금 순환을 향상시킨 일부 생산자들은 지출을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서부 캐나다에서 이번 주에 가동된 굴착기는 147대로 12월 중순의 112대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경기 불황으로 2020년에 큰 피해를 입었던 캐나다 오일필드 서비스 회사들은 이미 2021년에 좋아진 시장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엔사인 에너지 서비시스의 대표인 밥 게데스는 생산자들이 드릴링을 늘리며 15% 정도 더 바빠졌다며, 2021년 하반기에 유가가 안정되면 더욱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상반기까지는 오일필드 서비스 업계가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게데스는 “2021년은 기회로 나아가기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다. 폭풍이 멈추고 바람이 잦아든 후에 우리는 뚫고 나가야 할 커다란 바다를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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