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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시대, 석탄에 집착하는 UCP - 지난 해 6월 폐기한 1976년 석탄정책 재추진
재정적자 메우기 위한 고육책, 남부 록키 개발 놓고 갈등 조짐
사진: 캘거리 헤럴드 
지난 월요일 주정부 소냐 새비지 에너지부 장관은 1976년 도입된 탄광 개발정책을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해 6월 본인 입으로 “1976년 석탄 정책은 너무 오래되어 현대적 관점에서 맞지 않으며 여러 정책과 중복된다”라며 스스로 폐기한 바 있어 향후 거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4개의 카테고리로 분류되고 있는 석탄 탄광개발 관련 기준은 탄광 리스 계약, 탐사, 개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소냐 새비지 장관은 “민감한 카테고리 2 지역의 향후 탄광 개발 승인은 충분한 의견수렴을 마칠 때까지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지난 1976년의 석탄 정책을 현대적 에너지 개발 관점에서 새롭게 검토하기 위한 조치이다. UCP 정부 출범 초기에 이를 시작했어야 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되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UCP 주정부의 과거 석탄정책 재추진으로 인해 록키 마운틴 남쪽과 풋힐 지역의 탄광 개발 여부를 놓고 거센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카테고리 2로 분류되는 이 지역의 140만 헥터에 달하는 탄광 개발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UCP가 1976년 석탄정책을 다시 들고 나온 배경에는 향후 카테고리 2 지역의 탄광개발 허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소냐 새비지 장관은 “UCP는 석탄을 오일, 가스 등 다른 천연자원과 동등한 차원의 에너지 자원으로 판단하고 있다. 탄광 개발과 관련된 규제 정비를 통해 보다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주정부의 석탄개발 규정 재도입으로 남부 앨버타의 자연 훼손과 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 리버 크레이그 스노드그래스 시장은 당초 우려 표명과 달리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1976년 석탄 정책을 다시 꺼내든 것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적절한 공청회를 통해 향후 탄광 개발이 가져 올 미래에 대한 충분히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NDP 레이첼 노틀리 리더는 “카테고리 2 지역의 보호는 당연하다. 다른 카테고리에 속한 지역들에 대한 개발 추진은 반드시 원주민 커뮤니티, 해당 지역 주민들로부터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과 환경단체들은 “UCP의 시대착오적 정책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글로벌 기후변화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석탄 탄광 정책을 다시 추진하는 배경이 의심스럽다. 국제적인 저유가 상황과 팬데믹으로 인한 막대한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탄광 개발 시대로 돌아 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맹비난했다.
주정부의 이 같은 정책 추진에 대해 정작 캐나다 석탄 협회는 별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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