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 헤럴드
앨버타 주민들은 곧 코로나 펜데믹이 끝날 것에 대해 어느 정도 희망을 품고 있으나, 향후 수개월간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 의하면, 앨버타 주민 중 59%는 펜데믹의 끝이 곧 올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 중 ‘다소’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약 절반에 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Leger에서 지난 3월 5일에서 8일 사이에 약 1천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Leger의 부회장 이안 라지는 “백신 접종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으며, 날씨가 좋아지고 규제가 완화되며 정상적인 생활로 조금 더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 긍정적인 반응을 가져오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설문조사에 의하면 여성이 남성보다 펜데믹의 끝에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연령대별로는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 층이 가장 긍정적이었다. 이 밖에 코로나 보건 규제가 풀린 후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분의 2가 친구와 가족을 방문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62%는 국내 혹은 해외로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29%는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소수는 콘서트장과 극장, 그리고 종교 시설을 방문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리고 앨버타 주정부에서 오는 6월 말까지 모든 성인들에게 최소 1번의 코로나 예방접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응답자의 54%는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향후 6개월 안으로는 편안하게 이전과 같은 생활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라지는 코로나가 우리 주변이 한동안 머물 것이라는 생각이 지난 한 해 동안 심어졌다면서, “모든 이들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더라도 당분간 완전한 정상 생활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들이 많다”고 전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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