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의 부동산 시장이 10여년 만에 가장 뜨거웠던 3월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 펜데믹이 시작된 지 1년에 접어들었으나, 캘거리의 부동산 시장은 낮은 모기지율과 시민들의 늘어난 저축에 힘입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태다. 그리고 캘거리 부동산 협회(CREB) 수석 경제 학자 앤-마리 루리는 캘거리는 판매자 마켓 상황이 이어지긴 했으나 지금까지는 매물 부족으로 매매에 제한이 있었다면서, “3월에는 신규 매물이 늘어나며 매매 건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캘거리에서는 2,903건의 매매가 이뤄졌으며 이는 2007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매매건수이다. 그리고 3월에는 캘거리 주택 기준 가격도 $441,900으로 전년 동일 기간 대비 6% 상승했다. 이 밖에 CREB의 자료에 의하면 캘거리의 단독 주택 기준 가격은 전년 동일 기간 대비 약 8% 상승했으며, 지역별로는 다운타운에서 3%, 북쪽과 SE 지역에서 11%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아파트-콘도 마켓도 이전보다 공급이 감소하며, 전년대비 약간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루리는 약 지난 5년간의 가격 하락 이후 지금처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은 판매자들이 반길만 하지만, 주택 가격은 아직 2014년 최고점을 보였을 때보다 여전히 17% 가량 낮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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