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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듯 팽창하는 캘거리, 주택/취업난에 골머리 - 매일 62명씩 증가, 4년뒤에 11만명 추가유입
임대료와 실업률 전국에서 가장 높아
 
캘거리의 기록적인 인구증가 속도에 주택공급과 지원 프로그램 등의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신규 이민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캘거리는 이민자들의 폭발적인 유입과 타주에서의 이동이 일시에 몰리면서 지난해 신규 이민자만 2만9,500명이 정착해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캘거리에 이민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2013년으로 당시 1만9,750명이 캘거리에 정착했는데 지난해 거의 1만명이 더 많이 유입됐다.
캘거리시의 추정에 따르면 캘거리는 앞으로 몇 년간 하루에 62명의 신규 주민이 증가해 2027년까지 레드 디어 인구보다 많은 11만명이 추가돼 145만4,40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급작스런 인구증가로 인해 주택, 자격증, 언어 교육, 취업, 생활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점들이 속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신규 이민자 센터의 켈리 에른스트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사회 단체에만 모든 것을 맡겨서는 안되고 사회 전체가 나서야 한다”며 “지금 수백 명의 사람들이 주택 대기자 명단에 올라와 있고 다른 프로그램도 신청자가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캘거리 임대료는 두달 연속 가파르게 상승해 연간 24.9%가 증가한 1,890달러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임대료 상승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실업률도 6.6%를 기록해 캐나다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고 앨버타의 푸드뱅크 이용률은 지난해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 상승으로 신규 이민자들은 집을 구하기 위해 보증금과 함께 첫 달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평균적인 1베드룸 아파트를 기준으로 할 때 선불 비용이 3,300달러에 달하고 있다.
에른스트는 "따라서 소득이 전혀 없거나 아주 적은 사람들이 살 곳을 구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면서 “지난 며칠 동안 사람들이 거리에서 노숙자가 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문제 뿐 아니라 일자리 찾기가 힘들어졌다.
안나 마르티니우크는 1월에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를 거쳐 가족과 함께 캘거리에 도착했지만 여전히 그녀와 남편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녀는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남편 세히이는 기계공인데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20번이 넘는 면접에서 번번히 떨어졌다.
다른 나라에서 일한 경력을 거의 인정하지 않는 캘거리의 오래된 정책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다.
캐나다에 오기 전 에리트레아에서 학위를 받고 물리치료사로 4년간 일한 경험이 있는 제레 마리암은 "100% 이곳에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인정을 해주지 않아 2~4년을 더 공부해 자격증을 따야 한다”면서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집도 구하는데 모든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캘거리 곤덱 시장은 “(매일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60여명의 이민자들이 이곳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여기에는 이민 및 정착 기관, 지역 주택 건설업체와 협력해 주택을 공급하고, 정부 고위층과 협력해 자격 증명 인정 및 기타 지원을 신속히 처리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최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푸드뱅크에 1천만달러와 사회복지 서비스 비영리단체에 9백만달러를 지원키로 한데 이어 소규모 지방도시의 사회복지 서비스 지원에 1억5백만달러의 예산을 편성했다. (안영민 편집위원)

기사 등록일: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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