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업인 토탈에너지스는 지난 27일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 오일샌드 운영을 선코어가 55억 불에 매입할 것이며 최대 6억 불까지 추가적인 금액을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31%의 포트 힐스 오일샌드 마이닝 프로젝트와 50%의 설몬트 지분을 포함한 토탈의 캐나다 오일 탐사 및 생산 비즈니스는 선코어로 이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선코어는 하루 135,000 배럴의 비튜멘 생산량과 21억 배럴의 비축양을 추가로 얻게 되었다.
선코어의 리치 크루거는 “이번 매입은 베이스 플랜트 업그레이더의 장기적인 비튜멘 공급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유지할 수 있는 큰 한 걸음이다.”라며, “매입 자산들은 매우 가치가 있는 오일샌드 자산들로 선코어의 전략과 맞고 주주들의 가치를 장기적으로 유지해 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딜로 인해 선코어는 포트 힐스를 100% 소유하게 되었으며 2030년대 중반에 고갈될 것으로 보이는 베이스 플랜트 업그레이더를 이후에도 완전히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토탈에너지스는 비즈니스의 스핀 오프를 계획했으나, 선코어로의 매각이 보다 간단한 옵션이고, 가격도 비즈니스 가치 평가에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3 사분기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매각을 고려하여 올해 발생한 현금 흐름의 최소 40%를 주주들에게 자사주매입이나 특별배당으로 돌려줄 계획이다. 토탈에너지스는 낮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1 사분기 조정된 순이익이 27% 하락한 미화 65억 불을 기록했으며, 이는 분석가들의 예상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프랑스에서 발생한 스트라이크로 1 사분기 유럽의 정제 설비 능력이 줄어들었고, 토탈에너지스는 보유 시설들이 다시 80% 이상 가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의 수출이 늘고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산 에너지가 서부 구매자들을 대체할 새로운 구매자들을 찾으며 디젤 정제마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른 경쟁사들과는 달리 토탈에너지스는 러시아에 투자를 일부 남겨두었지만, 2022년에 148억 불에 달하는 손해를 발생시켰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