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부동산 시장은 인벤토리가 거의 기록적인 수준으로 낮은 상황에서 수요에 페이스를 맞추지 못하고 있고, 새로운 주택 건설은 인력난과 자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맥스 컴플리트 리얼티의 리얼터인 팀 존스는 “모든 지역이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캘거리 부동산 협회의 4월 통계는 인벤토리가 작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고, 현재 수요를 약 한 달 정도 맞출 수 있는 수준의 공급량만이 있다고 전했다.
전체적으로 새 집이 아닌 집의 공급량은 일반적으로 3개월 분의 인벤토리가 평균이지만, 현재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협회의 보고서는 4월에 3,328 유닛의 인벤토리가 있으며 이는 2006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은 가격을 다시 올리는 것에 기여하고 있다. 캘거리는 4월에 역대 가장 높은 벤치마크 가격인 $550,800을 기록하며 지난봄에 세워진 기록을 경신했다. 존스는 앨버타에 지어지는 새로운 집들이 캘거리와 같은 시장이 겪는 문제를 해결할 열쇠지만, 다른 주에 비해 성장세가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스는 “인력 및 자재 부족으로 활동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다른 주도 여건은 다르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BILD 캘거리의 브라이언 한은 현재 상황에서 새로운 집을 짓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주택 건설 산업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추가적인 공급을 만들어내고 있어 아직 캘거리 가격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은 “최근에는 주택 가격에 큰 변화가 없었다.”라며, 부동산 협회의 자료가 2023년 1 사분기의 가격이 2% 올랐고 이는 인플레이션보다 낮은 변화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은 자재 공급 문제는 조금 나아졌지만 인력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 사분기에는 이자율도 높은 상황이 이어졌다며 한은 “정책 입안자들과 협력하여 토지 공급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곧 주택 건설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수요가 높은 것은 유입인구가 기록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2021년 7월부터 2022년까지 캘거리에 유입된 인구는 45,250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에 대응하여 시 당국은 작년에 14,000개의 새로운 주택 허가를 발급했고 이 역시도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또한, 시 당국은 8개의 새로운 커뮤니티들을 승인하며 약 12,500개의 새로운 집을 추가했다고 캘거리 시의 대변인인 쉐리 지키푸스는 전했다. 지키푸스는 “해당 지역들이 즉각적으로 새로운 시의 인프라스트럭처를 얻을 수는 없겠지만, 빠르게 개발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모든 노력들은 감당할 수 있는 가격과 선택을 위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