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저소득층 가구, 고금리 고물가 희생양되나 - 순자산 감소 저소득층이 고소득층 보다 3배 많아
핵심 근로연령대의 부채비율, 2010년 이래 사상 최고 - 빈부격차도 갈수록 심화…67.8% vs 2.7%
 
최근의 생활비 상승과 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캐나다의 저소득층, 자산이 적은 가구, 젊은 연령층 등 재정적으로 취약한 가구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가계 동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가구에서 생활비 증가가 소득 증가보다 컸기 때문에 최고 소득자 상위 20%를 제외한 가구들의 1분기 순저축액은 팬데믹이 시작된 3년 전 수준 이하로 뚝 떨어졌다.
중간 소득층은 지난해 1분기에 521달러의 순저축을 기록했으나 올 같은 기간에는 소득보다 평균 1,306달러를 더 지출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층과 핵심 근로 연령층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2010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젊은 근로자 가구의 근로소득이 증가했지만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과 이자율이 이들의 생계 능력을 계속 제약하고 있으며 고령층에 비해 신용카드와 모기지 잔액이 높은 것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젊은 가구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1분기 207.5%로 2022년 1분기보다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근로연령층 가구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도 1분기에 전례 없는 증가세를 보였는데 35~44세 가구는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275.8%, 45~54세 가구는 20.5% 증가한 260.6%를 기록했다.
중간 소득층 이하 가구들이 이같은 고금리 고물가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캐나다 가구의 빈부 격차도 기록상 가장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상대적으로 소수의 가구가 대부분의 부를 보유하고 있는데 가장 부유한 상위 20%의 가구는 1분기 현재 순자산의 3분의 2 이상(67.8%)을 차지한 반면 가장 가난한 하위 40% 가구는 고작 2.7%를 차지했다.
올 1분기에 최저 소득층의 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해 최근의 경제적 압박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이 감소율은 최고 소득층의 감소율 3.8%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이들 저소득층의 신용카드 및 모기지 대출과 같은 신용 상품 잔액 보유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는 순투자 소득 감소의 84.4%를 차지했다.
반면에 고소득층은 높은 투자 수익과 자영업으로 수익을 올렸다. 최고 소득층도 이자 비용이 증가했지만 주로 배당금과 은행 예금을 중심으로 한 투자 소득의 증가로 인해 상쇄됐으며 이는 평균 증가율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전체 가구의 순자산 감소는 92.1%가 부동산 가격 하락 때문이다. 1분기에 가구가 보유한 부동산의 평균 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다. 주택 판매 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말 전국 주택 평균 가격은 68만 6,000달러로 2022년 1분기 대비 13.7% 하락했다.
최하위 소득층은 부동산을 보유 또는 취득했지만 해당 자산을 조달하기 위한 모기지 부채의 증가가 23.8%나 늘어나 부동산 보유 평균 가치의 증가 6.2%를 크게 상회했다. 반면에 최고 소득층의 평균 순자산 감소도 전적으로 부동산 감소(-9.8%)와 모기지 부채 감소(-0.9%)에 기인한 것이지만 이들 부유층은 지난 1년간 상대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영민 편집위원)

기사 등록일: 2023-07-07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캘거리 집 구매자, 상황 어렵다..
  3주 뒤면 캘거리 스탬피드… 정..
  수도관 파손 원인됐던 손상 부분..
  캘거리 SW 주택, 3년 만에 ..
  캘거리 시, 수도관 파손으로 결..
  3연패 후 3연승…에드먼튼, 8.. +3
  (CN 주말 단신) 캐나다데이 ..
  캐나다 이민자 43% “먹고 살..
  여름 캠프 프로그램 줄줄이 취소..
  (CN 주말 단신) 오일러스 4..
댓글 달린 뉴스
  에드먼튼 오일러스, 우승 문턱에.. +1
  에드먼튼 오일러스 오늘 저녁 대.. +1
  3연패 후 3연승…에드먼튼, 8.. +3
  주정부 공지) 앨버타 시니어들을.. +1
  내주부터 앨버타 시니어 등록서비.. +1
  캐나다 불체자의 신분 회복 정책..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