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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항만 파업 장기화, 물류대란으로 이어지나? - 파업 2주 지나면 캐나다 전체 경제에 큰 타격
식품/의류/자동차 등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듯 , 한국식품업계, 재고 고갈로 품귀현상 우려
 
밴쿠버 항만노조의 전면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물류대란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통기간이 정해져 있는 식품류를 비롯해 자동차와 의류 등 많은 품목들이 항구에 묶이면서 전국의 소매업계는 물론 공급부족으로 인한 가격상승으로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망 문제로 자동차 구매가 다시 한번 수개월에서 1년까지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밴쿠버 항만은 한국에서 들어오는 화물의 대부분을 처리하기 때문에 캐나다 주요 도시의 한국 식품점과 식당은 물론 이삿짐이나 물류운송회사 등 한인 업계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토의 H Mart 관계자는 “대형 마트의 경우 대부분 물류창고가 있어서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 놓고 있고 한국에서 밴쿠버를 거쳐 토론토로 오기 까지 대략 한두달 걸리기 때문에 아직은 지장이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물건 부족으로 품귀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토에서 한국식당을 운영하는 P씨는 “코비드 사태 초기에도 비슷한 상황을 한번 겪은 적이 있다”면서 “요즘 물건을 사러가면 앞으로를 생각해서 냉동보관이 가능한 물건들은 평소보다 좀더 많이 구입해 재고를 확보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
BC주 연안의 30여개 항구에서 근무하는 7천4백여명 노조원들은 고용보장과 임금인상 등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이달초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노사 양측의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장기화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 근로자들이 소속된 터미널은 농업, 식품, 광물, 가정용품 등 하루에 5억달러의 화물이 처리되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이들 터미널은 캐나다 총 무역의 16%를 처리해 국가 GDP에 27억달러를 기여했으며 이곳을 통해 캐나다를 세계 170개국과 연결, 북미 이외의 상품무역의 약 1/3을 처리하고 있다.
웨스턴 대학교 프레이저 존슨 교수에 따르면 밴쿠버 항구는 동쪽으로 통하는 관문으로 가전제품, 패션, 가구, 건설자재, 일본과 한국에서 수입되는 자동차, 딜러쉽에서 자동차 정비에 사용되는 자동차 부품, 기업을 위한 장비 및 기계 등 가정용 및 소비자용 제품들을 취급하고 있다.
캐나다 화물 운송협회의 고문인 밥 발렌타인은 의류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최종적으로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많은 소매 상품들이 중국, 베트남, 한국 등 동아시아에서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소매업계와 소비자들은 물론 캐나다 전체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견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의 워너 앤트와일러 교수는 이번 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매주 최소 2억5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첫주나 두 주 동안은 기업들이 대체로 버티겠지만 그 이후에는 재고가 고갈되어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단체인 캐나다제조업수출협회는 지금까지 파업으로 인해 약 55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앨버타주의 다니엘 스미스 수상은 BC주 항구의 파업 종결을 위해 연방정부의 의회 소집을 요구했다.
스미스 수상은 앨버타의 수출품인 곡물, 광물 및 임산물이 2021년에 밴쿠버와 프린스 루퍼트 항구를 통해 124억달러가 운송됐다고 밝히며 이 분쟁을 해결하고 국가적인 경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긴요한 연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연방정부를 압박했다.
하지만 연방정부는 의회가 아니라 노사 양측이 협상 탁자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영민 편집위원)

기사 등록일: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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