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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정말 부족하다 - 앨버타 이주 인구 늘어나지만 살 곳은 부족
 
경제가 앞으로 나아가고 인구 성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향후 10년 안에 6백만 명 이상의 인구가 앨버타에 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른 주나 다른 나라에서 앨버타로 새로이 이주한 사람들은 수천 개의 일자리를 채우며 앨버타의 경제적 부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 급증은 좌시할 수 없는 경제적인 난문제를 증폭시키기도 한다. 앨버타는 주택난으로 인해 렌트비가 크게 오르는 결과를 낳았고, 주택 가격 또한 올랐다.

여전히 다른 주에 비해 주택 가격의 부담이 적은 앨버타는 계속해서 유입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앨버타 비즈니스 위원회의 경제 보고서는 “주택 공급이 인구 증가에 미치지 못하며 주택 가격과 렌트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앨버타 130개 이상의 회사들을 대변하는 비즈니스 위원회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앨버타에 이주하기를 바라지만, 주택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는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한다.

21세기 초부터 앨버타에 지어지는 주택은 10년 전 에너지 붐이 일어났던 시기와 유가 폭락으로 과잉공급이 있었던 시기, 그리고 팬데믹을 제외하면 대부분 인구증가에 맞추어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작년에 갑작스럽게 증가한 인구는 앨버타가 2000년 이후 겪지 못했던 상황을 경험하게 만들고 있다. 비즈니스 위원회는 2022년 4 사분기에 약 20,000 가구가 앨버타로 이주해왔고, 2023년 1 사분기에 약 17,000 가구가 이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매 사분기마다 새로 지어지는 주택은 7-8천 유닛에 불과하다.

위원회의 스콧 크로캣은 “앨버타에 새롭게 지어지는 주택에 대한 수요는 하늘을 찌른다. 현재 필요한 주택 수와 완공된 주택의 격차는 약 10,000 채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앨버타로 이주하는 인구는 매우 환영할 일이며, 우리 경제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주택 문제를 모른척한다면 결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경제가 흔들리며 수년 동안 인구를 다른 주로 보냈던 앨버타는 이제 반대의 트렌드를 맞고 있다.

앨버타의 인구는 작년에 165,000명이 늘어났고, 1월부터 3월까지 57,000명이 늘어나며 올해 초에 470만 명을 기록했다. 앨버타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도시를 옮기는 사람들과 주택 가격의 부담을 줄이고자 이동하는 사람들이 몰리는 지역으로 변했다. 하지만, 집을 구매하려는 사람들과 렌트를 찾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느끼며 살 곳을 찾기가 힘든 곳이 되기도 했다.

캘거리 부동산 협회의 크리스 트워미는 “캘거리와 앨버타에 주택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라며, “인벤토리가 매우 적고 지난 20년 동안 이 정도로 낮은 수치는 본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지난달에 앨버타는 연간 렌트비 증가가 가장 컸던 곳으로 꼽혔다. 콘도나 렌트용으로 지어진 유닛의 렌트비는 18% 이상 오르며 평균 $1,550을 기록했다.

캘거리에는 평균 렌트비가 전년도 대비 18%가 올랐고 사상 처음으로 평균 2천 불을 넘어섰다. 캘거리는 이제 캐나다에서 렌트비가 4번째로 비싼 도시가 되었지만, 밴쿠버($3,300)나 토론토($2,800)에 비해서 아직 저렴한 편이다. 에드먼튼의 렌트비는 전년도 대비 14% 오른 $1,368을 기록했다. 높아진 렌트비로 인해 다른 집을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전쟁과도 같은 과정이라고 한다.

캘거리 시민 크리스린 야그트는 아카디아에 위치한 2베드룸 아파트에서 올해 초 5월부터 적용되는 렌트비 인상을 통보받았으며, 매월 $1,375에서 $1,580로 렌트비가 올랐다고 전했다. 야그트는 “시장에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유닛들의 인상폭에 맞춰야 했다고 들었다.”라며, “영원히 거기에 살 계획은 아니었지만, 앨버타에서 집을 소유하는 꿈을 이루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꿈이 보다 어려워졌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집을 찾을 수 없었던 야그트는 인상을 받아들였다.

캐나다 모기지 주택 공사의 1월 보고서에 따르면 렌트 용도로 지은 유닛의 공실률은 올해 초 2.7%로 하락했고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라고 한다. 바이브란트 커뮤니티즈 캘거리의 메간 리드는 “집을 찾기 위해 커뮤니티는 혼란을 겪고 있다.”라며, “충분한 수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공급이 부족해서 집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오르는 것은 렌트 시장만이 아니다. 캘거리 부동산 협회에 따르면 6월에 3,146 유닛이 거래되며 전년도 대비 11% 오른 세일즈 기록이 세워졌다고 한다. 트워미는 “캘거리가 겪은 붐은 모두 에너지 가격과 직결되어 있었다. 이번 경우는 전혀 다른 케이스이다.”라며, “주택이 부족한 것은 비단 캘거리나 앨버타만의 문제가 아니라 캐나다 전체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라고 전했다.

앨버타의 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작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새로운 주택 건설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앨버타의 주택 건설은 올해 상반기에 14,000 유닛으로 하락하며 전년도 대비 18% 낮은 수준을 보였다. 캘거리의 경우 대형 아파트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캐나다 모기지 주택 공사의 스페셜리스트인 마이클 막은 “건설 비용과 이자율의 변화로 인해 개발자들이 건설하기 어려운 환경임에는 확실하다.”라며, “현재 캘거리에 20,000 유닛 정도가 건설 중에 있고 이는 역대 가장 높은 기록이며, 대부분은 아파트 유닛이다.”라고 설명했다. 트라이코 홈즈의 마이클 브라운은 산업 전반적으로 집을 더 짓기 어려운 이유는 기술 인력의 부족 때문이라고 말한다.

브라운은 집을 짓는 기간이 크게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일 년에 조금 모자라는 시간이 걸리며, 캘거리로 유입되는 인구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앞으로 5-7년 동안 주택 건설에 대한 수요가 튼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든 정부는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땅을 풀고, 저가 다세대 주택을 위해 부지의 용도변경을 승인하며, 허가 과정을 빠르게 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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