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에너지 산업의 수도인 캘거리와 에드먼튼의 부동산 시장은 현재 중저가 매물 및 단독 주택이 부족한 상황에서 호황을 이루고 있으며, 가구당 수입 중간값이 높은 두 도시에서 단독 주택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캘거리와 에드먼튼의 부동산 시장은 다른 캐나다 주요 도시들에 비해 가격 부담이 가장 적은 시장이며, 특히 단독 주택 부분에서 광역 토론토나 밴쿠버와 같은 큰 시장에 비해 부담이 훨씬 적다. 에드먼튼 리버시티 리맥스의 오너인 존 카터는 “에드먼튼에서 외곽에 있는 비교적 새 집이나 오래된 커뮤니티에 연식이 오래되었지만 리노베이션이 된 집을 7월 중순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인 $443,700 정도에 구매가 가능하다.”라고 말한다. 벤치마크 가격은 종종 평균 가격보다 집 가치를 더 잘 나타내주는 지수로 여겨지기도 한다. 평균 가격과는 달리 벤치마크 가격은 해당 시장에서 전형적인 주택의 가격을 나타내기 위해 가장 비싼 매물들과 가장 싼 매물들을 계산에서 제외한다. 한편, 중간가는 평균 가격과 비슷하지만, 해당 시장에 있는 모든 집 가격의 스펙트럼의 정중앙에 위치한 가격을 의미한다. 6월 캘거리에서 단독 주택의 벤치마크 가격은 $685,100 이었다. 캘거리 로열 르파즈 벤치마크의 코린 리얄은 “에드먼튼의 벤치마크는 항상 캘거리에 비해 20% 이상 낮은 수치를 보인다.”라고 전했다. 대체로 이 차이는 공급에 비해 높은 수요로 인해 나타나며, 캘거리는 전반적으로 에드먼튼에 비해 더 바쁜 시장으로 보여진다. 또한, 많은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한 캘거리의 소득 중간값은 에드먼튼에 비해 더 높지만, 소득 자체는 비슷하다. 앨버타 통계에 따르면 2020년에 에드먼튼 가구당 소득의 중간값은 $112,000를 기록했고, 캘거리는 $118,000을 기록했다. 리얄은 캘거리가 최근 몇 년 동안 타 지역 구매자들에게 더 관심을 끌고 있다며, 단독 주택 벤치마크 가격이 166만 불인 광역 토론토나 벤치마크 가격이 250만 불인 밴쿠버에 비해 부담이 크게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벤치마크 가격에 살 수 있는 주택의 종류는 무엇일까. 에드먼튼에서는 구매자들이 화장실이 2.5개, 3 베드룸과 지하가 개발되어 하나의 베드룸이 추가로 있는, 주차장이 붙어있는 1,400 sqft 규모의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 캘거리의 경우 구매자들이 화장실이 2.5개, 3 베드룸과 지하가 개발되어 하나의 베드룸이 추가로 있는, 주차장이 붙어있는 1,500 sqft 규모의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 밴쿠버의 경우에는 4 베드룸과 지하에 추가적인 베드룸, 화장실 3개, 주차장이 붙어있는 1,600 sqft 주택을 벤치마크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토론토의 경우 3 베드룸, 화장실 2개, 개발된 지하와 주차장이 붙어있는 1,500 sqft 주택을 의미하게 된다. 따라서, 에드먼튼이나 캘거리에서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1불당 가장 많은 것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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