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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캘거리의 주택 매매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나 매물 역시 역대 최저로 주택 가격의 상승이 이어졌다. 8월에는 저렴한 주택을 찾는 구매자들에 힘입어 콘도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주택 총 2,729채가 판매됐으며, 이는 역대 8월 최고의 기록이 된다. 하지만 이 같은 8월 성적에도 캘거리 부동산 위원회(CREB)의 자료에 의하면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의 주택 매매는 전년 대비 15%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CREB는 이번 8월의 매물은 예년의 약 6천 개에 크게 못 미치는 3.254개로 이는 전년 대비 32% 줄어든 것이 된다고 전했다. 결국 이 기간 주택 가격은 전체 부문 평균 7.9% 상승했으며, 이 중 단독주택의 평균가격은 $696,700으로 전년 대비 10.3% 상승했다. 이 밖에 타운하우스의 평균 가격은 $413,200으로 2022년에 8월에 비해 15.7%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CREB 수석 경제학자 앤-마리 루리는 “주택 신축 공사는 국내와 해외에서 캘거리에 들어오는 이들의 숫자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모기지 이자율이 높은 상황에서도 이 같은 매매가 이뤄진 것은 놀랄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루리는 주택 가격이 캘거리보다 훨씬 높은 지역에서 이주해 오는 이들에게는 높은 이자율이 크게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루리에 의하면 지금과 같은 이주가 이어진다면 신규 주택이 인구 유입에 맞출 수 있을 때까지 주택 가격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같은 가격 상승은 임대료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으며, Rentals.ca에 의하면 캘거리의 평균 월 임대료는 전년 대비 17% 상승한 상태로 원베드룸 아파트는 $1,718, 투베드룸 아파트는 $2,212로 집계되고 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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