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부동산 회사 Zoocasa에서 최근 캐나다의 주택 시장을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그리고 그 결과 국내 주택 가격 평균은 $365,700에서 $700,000으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인구 1백만명 이상인 도시 중에서 에드먼튼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성장을 보였다. 에드먼튼 로열 르페이지 Noralta 부동산의 중개인이자 소유주 톰 시어러는 10년 전에 에드먼튼의 부동산 시장은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유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5년부터 2020년 사이에는 에너지 부문이 무너지며 에드먼튼으로 이주해 오는 이들보다 도시를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고 해고가 이어지며 주택 시장에도 슬럼프가 찾아왔었다. 그리고 시어러는 이 같은 5년간의 슬럼프로 인해 에드먼튼의 주택 시장이 여전히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7월, 에드먼튼의 주택 평균 가격은 $351,000이었으며, 10년 뒤인 2023년 7월의 평균 가격은 $395,000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에 약 1%로 10년간 12%의 상승을 보인 것이 된다. 한편, 캘거리도 유가 하락이 이어진 2015년 벤치마크 가격은 $414,100이었으며, 2020년에도 이보다 크게 오르지 않은 $418,000을 유지했다. 그러나 캘거리의 지난 7월 벤치마크 가격은 $567,700으로 에드먼튼보다 큰 상승을 보였다. 그리고 이에 대해 시어러는 캘거리는 록키 산맥이 가깝고 에너지 회사의 본사가 위치해 있어 밴쿠버와 토론토 등 주택 가격이 높은 국내 지역에서 이주해 오는 이들이 에드먼튼에 비해 많았던 것이 에드먼튼 부동산 시장과 다른 결과를 가져온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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