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캐나다 물가 또 상승…금리인상 여지 남겨 - 휘발유 가격 올라 8월의 CPI 4.0%로 상승 |
|
앨버타주의 에너지 가격이 전국 물가인상 주도 |
|
지난달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연간 4% 상승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19일 인플레이션율이 7월의 3.3%에 이어 한달 만에 0.7% 더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가격이 1월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으로 상승한 요인이 컸다. 휘발유 가격은 8월에만 4.6% 상승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0.8% 올랐다. 에너지 가격은 생산 비용에서 상품 운송에 이르기까지 다른 모든 요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체 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앨버타주의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국의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앨버타는 7월에 7.7% 하락했던 에너지 가격이 8월에 전년 대비 13.3%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다. 휘발유와 함께 천연가스 및 전기 가격이 여름철 높은 수요로 인해 상승세를 가속시켰다. 앨버타는 천연가스 가격이 7월의 -32.7%에 비해 8월에 -12.5%로 전년 대비 하락폭이 줄어들어 지수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7월에 큰 폭으로 상승했던 앨버타의 전기 가격은 8월에도 전년 대비 121.7% 상승했다. 2022년 여름 전기 수요가 많았던 기간에 주정부 리베이트가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었으나 점차 단계적으로 폐지돼 올 봄에 종료됐다. 에너지 뿐 아니라 음식과 주거 등 다른 필수품의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주택 가격은 7월의 5.1%에서 8월에 6%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평균 임대료도 6.5% 상승했다. 모기지 이자 비용은 한 달 동안 2.7% 더 올랐으며 올해 들어 8월까지 3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료품 가격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다. 8월의 식료품 가격은 연간 6.9% 상승해 여전히 전체 물가 상승률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지만 최근 최고치인 11% 이상에 비해서는 하락한 수치다. 2022년 1월 이후 가장 느린 연간 식료품비 상승률이다. 예상치 못한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로 또 한번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몬트리올 은행의 경제학자 로버트 카브치치는 "한두 달 후에도 이런 인플레이션 지표가 계속 나온다면 캐나다 중앙은행이 실제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내달 25일 다음 금리를 결정한다. (안영민 편집위원)
|
기사 등록일: 2023-09-22 |
|
|
|
|
|
|
나도 한마디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