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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이자율에 임대주들 모기지 상환 버거워 - 작년 3월 이후 10회 오른 이자율로 부지를 팔아야 하는 경우도
 
연방정부의 기준 금리가 오르며 캘거리 임대주들은 운영비용 및 모기지 상환액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세입자들의 렌트비를 올리거나 재정적인 손실을 피하기 위해 부지를 매각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9월 6일에 이자율을 그대로 유지하며 재정장관인 크리스티아 프리랜드는 높아진 생활비에 대한 국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결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캘거리 주거용 렌트 협회의 제리 박스터는 2022년 3월 이후로 이자율은 10회 인상되었고, 이는 전례 없는 상황이라며, “거의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 여파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박스터는 새로 구매한 자산의 모기지가 높아지며 영향을 받은 새로운 임대주들이 높아진 비용을 세입자들에게 더 높은 렌트비로 전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스터는 “지금까지는 렌트비가 안정적인 편이었지만, 새로운 임대주가 건물을 매입하며 높은 이자율로 인해 비용이 높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임대주들은 렌트비를 인상함으로써 재정적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 채의 포플렉스와 지하에 렌트를 주고 있는 네이든 루는 포플렉스의 렌트비를 월 $1,500에서 $1,900으로 올려 추가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을 맞춰야 했다며, 해당 건물에 대한 모기지 상환액이 거의 두 배가 되었다고 밝혔다. 루는 “변동 금리로 모기지를 갱신했고 모기지 상환액이 크게 높아셔 현금 흐름이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변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루는 두 번째 포플렉스를 고정 금리 모기지로 가지고 있지만, 이자율이 변동 이율 모기지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루의 세입자들이 불평을 했지만,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다른 렌트와 비교한 후 재계약을 했다. 루는 “시장 전체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우리는 좋은 세입자들을 유지하고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최근 캘거리는 캐나다에서 가장 부담이 없이 살 수 있는 도시로 떠올랐지만, Rentals.ca의 가격은 렌트비가 전년도 대비 17% 오르며 캐나다에서 가장 크게 오른 도시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1 베드룸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1,718이었으며, 2 베드룸의 경우 $2,121을 기록했다.
캘거리 기반 호프 스트리트 부동산 관리회사의 샤몬 쿠레시는 모기지 상환액이 30% 후반대까지 올랐다며, “이마저도 보수적인 숫자이다. 임대주들이 이자율 변동에 크게 노출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박스터는 모기지 이율이나 대출 이자율이 크게 높아지면 렌트비도 오르게 된다며, 렌트비는 임대주의 비용과 만약의 손실이나 보수를 대비한 준비 기금으로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박스터는 “임대주의 대부분은 세입자로부터 큰 수익을 얻지는 않으며, 오히려 대부분의 렌트비가 다시 건물에 투자하곤 한다.”라며, “여전히 비즈니스이기에 수익을 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임대주들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산을 매각하기도 한다.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제이슨 영은 더 부담이 적은 라이프스타일을 찾아 토론토에서 캘거리로 이주하여 세 채의 집을 구매하여 한 채에 거주하고 두 채는 렌트를 주고 있다. 그중 한 채는 이자가 역대급으로 낮았던 겨울에 변동 금리로 구매를 한 것이었다.
영은 “은행이 상환액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상환기간을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늘렸다.”라며, “그 후 지난여름에 다시 연락이 와서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해당 부지에 내가 오히려 돈을 빚지고 있다는 말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겨울 이자 기준으로 영의 모기지 상환액은 월 $900이었지만, 이제는 50% 수준으로 높아진 $1,400을 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영은 계속해서 해당 주택에 대한 부채를 늘려, 5년 모기지 기간이 끝나면 주택을 팔아 빚을 갚을 계획이다. 영은 “여전히 주택을 계속 유지하고는 싶다.”라며,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의 상황도 같아 매월 빚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영은 내키지 않지만 비용 감당을 위해 렌트비를 $200 이상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루는 주택을 팔 계획은 없지만 다른 임대주들이 주택을 매각하거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프 스트리트의 브로커와 함께 일하는 루는 “렌트용으로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다수가 매각을 결정하고 있다.”라며, “일반적으로 일 년에 2-3건이 여기에 해당하지만 올해에는 20-30건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시장에 나온 렌트 매물은 실제로 그 집에 거주할 구매자들이 빠르게 매입을 하며 주택 시장의 병목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쿠레시는 “매물이 더 적어지며 시장이 더욱 타이트해지고 있다.”라며, “여기에 이자율이 올랐기 때문에 렌트를 하려는 사람들의 수다 더 많아져 앞으로 다가올 폭풍을 암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쿠레시는 앨버타가 여전히 북미에서 가장 부담이 적은 지역인 것은 확실하지만, 문제는 충분하지 않은 주택이라며, “하룻밤 만에 초대형 아파트를 지을 수는 없는 일이다. 여러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문제 해결에는 시간이 걸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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