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헤럴드
캘거리 시의회에서 지난 9월 16일(토)에 주택 전략을 승인했다. 시에서 내놓은 새로운 7개년 주택 전략에는 70개가 넘는 실행항목과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5가지 결과가 포함되어 있으며, “주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또한 전략에는 관료적 절차를 줄여 캘거리의 시장 및 비시장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포괄적인 구역 재조정을 통해 밀도를 높이고 개발을 위한 지자체 소유 토지를 확보함으로 저렴한 주택 건설을 지원한다는 목표가 담겼다. 그리고 이 계획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되었던 요소인 C-RG 구역 설정 확장으로 단일 주택이 주를 이루는 지역에도 다양한 주택 조합을 허용한다는 내용에 우려를 표시하던 시의원들도 이번 투표에서는 찬성표를 던졌으나, 반대를 표한 3명의 시의원 중 하나인 댄 맥린은 "이는 주택 위기에 적절한 대처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토지 이용 변경이나 조례 개정이 필요한 모든 요소에는 공청회가 제공되어야 하며, R-CG 구역 지정도 여기에 포함된다. 한편, 투표에 앞서 캘거리 시에서는 이와 관련해 이틀간의 공청회를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 참석한 많은 시민들은 홈리스였던 시절이나 우크라이나에서 이주해 뜨거운 임대 시장에서 주택을 찾을 수 없는 상황 등 감정적이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포함해 자신들의 의견을 커뮤니티 개발 위원회와 공유하고 시가 새로운 주택 전략을 승인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월 6일, 주택 수요 평가 발표에서는 캘거리 5가구 중 1가구, 즉 8만 4천 가구 이상이 주거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 발표된 바 있다. 그리고 공청회가 시작되기 전, 연방 주택부 션 프레이저 장관은 캘거리 시장 조티 곤덱에게 편지를 보내 시의회가 전략을 승인하지 않으면 연방 자유당 정부의 Housing Affordability Accelerator 프로그램에 대한 시의 신청이 거부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Housing Affordability Accelerator는 2024-25년까지 10만채의 새로운 중산층 주택을 목표로 캐나다 도시에 더 많은 고밀도 주택을 짓는 것을 장려하기 위한 40억불 규모의 프로그램이며, 첫 혜택을 받게 된 곳은 온타리오의 런던으로 이곳은 2천 가구 개발을 위한 7천 4백만불을 지원받는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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