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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취약계층, 먹는 것 조차 힘들다. - 고물가, 취약계층에 치명타, 푸드뱅크 이용자 급증
캘거리 헤럴드, 푸드뱅크 자원봉사자 마리온 쉘린 씨 
고물가 상화이 이어지면서 캘거리의 중증장애인, 최하위 저소득계층 등 취약계층의 삶이 더욱 더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해 22세 잭 린치 씨는 12살 때 만성 불안장애를 진단받은 중증 장애인이다. 그는 지난 주 자신의 엄마의 생일에 외식을 고려했지만 예약 때 안내 받은 식사값에 결국 외식을 포기했다.
그는 “식사 값에 놀라 엄마와의 외식을 포기했다. 내 생애 가장 심한 좌절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중증장애인으로 등록된 린치 씨는 직업을 구하기 어렵다. 그는 주정부에서 지급하는 기본소득 월 1,700달러를 지원받고 살아간다. 직업을 가지지 못한다는 중압감, 언제든 홈리스가 될 수 있다는 불안 등이 그의 불안 장애를 더욱 더 악화시키고 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물가는 이제 먹는 것 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사실에 그의 불안 장애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그는 치킨과 달걀, 그리고 일정 채소를 섭취할 수 있었지만 물가가 치솟한 요즘은 하루를 수프 캔이나 Kraft 사의 제품으로 떼우고 있다.
그는 “먹고 싶은 것을 살 수 없다는 것과 가장 싼 제품으로 끼니를 떼워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잭 린치 씨의 경우는 최근 고물가상황에서 취약계층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반적인 상황이다.
지난 9월 5천 여 명의 캐나다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된 달하우지 대학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앨버타의 경우 절반 이상이 1년 전보다 심각한 식음료 비용 인상을 느끼고 있으며 70%는 고물가로 인해 필요한 영양섭취를 일부 포기한다고 대답했다.
2020년 이후 캐나다의 식음료 물가는 23%가 올랐으며 2022년 9월11.4%로 41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를 기록했다.
지난 해 캘거리 파운데이션의 설문조사에서도 캘거리 주민 25%가 기본적인 생활필수품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6%의 부모들은 아이들의 식사를 위해 자신들은 끼니를 거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캘거리 파운데이션 테일러 배리 대변인은 “물가상황이 심각해 지면서 부모들만이 아니라 식구 전체가 끼니를 거르는 경우도 있다”라고 전했다.
캘거리 푸드 뱅크의 경우 최근 하루 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푸드뱅크 멜리사 프롬 CEO는 “현 고물가상황은 취약계층에는 견디기 힘든 고통이다. 우리 사회 전체가 빈곤과 싸워나가야 하며 관계 당국에서도 이들 취약계층의 보호를 위한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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