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대학 공공정책학과의 최근 보고서는 캘거리에서 4만 가구 이상이 2016년에 홈리스가 되기 직전의 상황을 경험했고, 7년이 지난 지금은 그 수치가 더욱 높아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발표된 ‘캘거리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홈리스가 될 위기에 처해있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론 니본 박사와 마가리타 윌킨스가 공동으로 만든 보고서이다. 니본은 연구의 목적이 정확하게 얼마나 많은 캘거리인들이 집을 잃을 위기에 처해있는지와 자신들의 삶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니본은 “자신을 평가할 수 있다면, 공공정책의 개입이 자신들의 집을 지켜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를 느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2016년에 102,635명에서 124,375명의 캘거리인이 홈리스가 될 위기에 놓여있었다고 말한다. 보고서에서 니본과 윌킨스는 115,000명을 중간값으로 잡았고 이는 4만 가구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또한, 저자들은 2023년에 얼마나 많은 캘거리인들이 홈리스가 될 위기에 처해있는지를 추산했고, 높은 생활비와 높아진 수입을 고려했다. 니본은 “2016년에 115,000명이 홈리스가 될 위기에 놓여 있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지만, 최근 자료에 미루어 보아 이는 저평가된 수치였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니본은 보고서가 2016년 자료를 사용했고 필요한 생필품 및 식료품을 구매하는데 필요한 수입을 계산하는 ‘시장바구니 측정’을 비롯한 다른 지수들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니본은 “고려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고려하여 집을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의 행위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었다.”라며, “이를 통해 누구나 집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수입을 알아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저자들은 2021년 자료가 코비드-19로 인해 왜곡된 고용, 수입, 정부 지원, 상품 가격 등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어 2016년 자료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암울한 현실은 인정하는 것이지만, 니본은 한 가지 희망적인 점이라면 연구 결과는 캘거리 시민이 집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최소한의 정책적 개입이 되었다는 점이라고 꼽았다. 니본은 “캐나다는 홈리스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있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집을 제공하는 것과 집을 잃을 수 있는 사람들의 집을 유지하게 해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니본은 “정부가 이미 집을 잃은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쏟고 있으며, 그전에 집을 잃을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최근 캘거리의 주택 위기와 같은 맥락의 결과를 말하고 있다. 캘거리 시의 평가 보고서는 2021년에 캘거리인의 20%인 85,000명이 집을 유지하거나 구매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나타냈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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