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tiabank가 전국의 여러 지점을 폐쇄할 계획이다.
Scotiabank는 온라인 뱅킹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캐나다 대서양 전역에 있는 여러 지점을 폐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캐나다 은행업계에 대대적인 감원 바람(본보 23년10월27일자)이 불고 있는 가운데 Scotiabank는 전 세계 인력의 3%에 달하는 약 2,700명의 인력 감축을 발표한 지 불과 며칠 만에 고객들에게 지점 폐쇄에 대해 알리기 시작했다.
은행 대변인은 폐쇄 예정 지점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아나폴리스 로열과 브리지타운 지점이 내년 봄까지 폐쇄되고 핼리팩스 페어뷰 지점(사진)과 케이프브레턴 뉴워터포드 지점은 내년 11월 문을 닫을 예정이다.
그랜드 뱅크, 트윌링게이트, 보나비스타 등 뉴펀들랜드 시골 지역의 8개 지점도 폐쇄된다.
다니엘라 다 실바 대변인은 "고객 선호도가 변화하고 일상적인 뱅킹이 디지털 방식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은행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계속 발전시키고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영역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수요가 증가하는 전략적 위치에 새로운 지점을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Scotiabank의 지점 폐쇄 소식이 전해진 지역 주민들은 은행에서 직접 대면 서비스를 받을 수 없어 실망했다고 CBC 뉴스에 전했다.
노바스코샤 어퍼 클레먼츠에 거주하며 평소 아나폴리스 로얄 지점을 이용하는 Scotiabank 고객인 브라이언 스미스는 "적어도 충격을 받았다. 충격적이었다"며 "이 지점이 폐쇄된다니 속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계좌가 고속도로를 따라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Digby 지점으로 이전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여행으로 그곳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다른 이유로 Digby에 갈 일은 없다면서 은행 업무를 위해 그곳에 가는 것이 불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cotiabank가 대서양 지역에서 지점을 폐쇄한 것은 2년 만이다. 2022년에 Scotiabank는 노바스코샤 시골 지점 3개와 뉴브런즈윅 지점 2개를 폐쇄한 바 있다.
한편 캐나다 은행업계는 수익성 악화로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 중이다. 지난 달 Desjardins는 약 400명의 직원을 해고했고 캐나다 최대 은행인 로열뱅크(RBC)는 최근 자본 시장 운영 부문에서 상당한 감원한 데 이어 조만간 정규직 직원의 2%를 추가 감원할 계획이다. (안영민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