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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3명 중 1명, 생활고 가정에 살아 - 통계청, “교통/식품/식품/의복 구입에 어려움 호소 가정 급증”
신규 이민자의 45%가 재정적 어려움 겪는 가정에 거주
 
최근 생활고에 시달리는 캐나다인이 급증했다는 각종 통계치가 쏟아지고 있다.
지속되는 물가상승과 22년만에 가장 높은 금리, 인구 폭증으로 인한 주택 부족과 매달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임대료까지 캐나다 주민들을 사지로 몰고 있는 지표들은 산적했다. 게다가 이들 부정적 요소들은 현재 진행형이며 시간이 갈수록 빈곤에 허덕이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은 10월 현재 캐나다인 3명 중 1명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통, 주택, 식품, 의복 등 필요한 비용을 지불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0월에 조사된 이 수치는 5명의 1명 꼴이었다.
4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세입자의 41.3%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캐나다 대도시 가운데 재정적으로 어려운 가구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온타리오 남부다.
세인트 캐서린-나이아가라 지역 응답자의 41.8%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그 다음은 윈저(41%), 키치너-캠브리지-워털루(40.7%), 토론토(38.1%) 순이었다. 가장 낮은 비율은 퀘벡시로 20.5%로 나타났다.
캘거리의 경우 응답자의 36.5%가 재정적으로 어렵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전국 대도시 가운데 6번째로 많은 수치다. 에드먼톤은 34.4%로 10번째로 많았다. 캐나다 전국의 평균은 33.1%다.
통계청은 “필수 상품과 서비스의 높은 가격은 캐나다 전역의 많은 가구에 계속해서 재정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9월에는 주거비(+6.0%)와 식량(+5.9%)의 증가가 연간 임금 증가(+5.0%)를 앞질렀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캐나다에 도착한 이민자 중 거의 절반(44.7%)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에서 살고 있다고 답했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이민자의 경우 30.8%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부모가 취업하지 않은 한부모가족은 69.8%의 비율로 가구 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그룹이었다.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에 거주하는 캐나다인의 경우 36.1%가 10월에 재정적 필요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높은 생활비로 인한 영향은 전국의 푸드뱅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푸드뱅크는 지난달 25일자 보고서를 통해 전국의 푸드뱅크 이용률이 1989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높은 생활비 때문에 주택이나 식량과 같은 기본 생활을 감당할 수 없어 푸드뱅크를 찾는다는 것이다. 전국의 푸드뱅크를 이용하는 사람은 불과 2~3년 전만 해도 20명 안팎이었다가 최근에는 2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캘거리 파운데이션도 ‘2023 삶의 질 보고서’를 공개하고 생활고를 겪는 캘거리 시민들의 상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가운데 59%가 심각한 주거 문제를 우려했는데 이는 작년의 22%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21년 3.4%, 2020년 0.7% 상승에 이어 2022년 연평균 6.8% 상승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2023년 9월 인플레이션이 전년 대비 3.8%로 둔화됐지만 캐나다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의 두 배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또 몇 달간 금리가 인상되면서 모기지 이자 비용이 전년 대비 30.6% 증가했다. 8월 캐나다 가구의 총 신용 부채는 전월 대비 0.3% 증가해 거의 2조 9천억 달러에 이르렀다. 신용카드 부채는 8월 991억 달러로 9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안영민 편집위원)

기사 등록일: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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