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몬톤과 캘거리가 재산세와 공과금 지출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시들 중의 하나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에드몬톤 시청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에드몬톤 단독주택 소유주들이 재산세와 공과금 명목으로 납부한 연간 총 지출금액은 평균 4,455달러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지출규모는 캘거리보다는 344 달러가 많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에드몬톤 시당국은 기존에 재산세에 일부 포함돼있던 쓰레기 수거 및 재활용비용이 공과금으로 별도로 분리되면서 공과금 지출액수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캘거리는 재산세 및 공과금 연간 지출금액이 평균 4,111달러로 나타났다. 캘거리 재산세 지출규모는 밴쿠버보다는 44달러 낮은 수준이다. 작년에 재산세를 5.3% 인상했던 캘거리는 올해 재산세를 가구당 평균 54달러 인상된 4.79%가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 자영업연맹(CFIB)은 캘거리 주민들은 재산세 및 공과금을 적게 지출할지 모르지만 자영업자들은 오히려 세금을 더 많이 내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캘거리는 전국에서 비주거용 부동산에 재산세와 함께 비즈니스 세금을 부과하는 몇몇 안 되는 도시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자영업연맹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브론코니어 시장은 “주정부에서 재산세의 절반을 교육세 명목으로 징수하지 않는다면 비즈니스 세금을 융통성 있게 조정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주정부에서 교육세 징수를 중단할 가능성은 만무하다. (이창섭 기자)
주요 도시별 재산세 및 공과금 지불 규모 (2009년 기준)
에드몬톤 $4,455 캘거리 $4,111 그랜드프레리 $5,139 런던(온타리오) $4,828 사스카툰 $4,292 렛스브릿지 $4,237 몬트리올 $4,174 레드디어 $4,166 밴쿠버 $4,155 리자이나 $4,143 (단독주택 기준 ‘재산세와 공과금’을 합친 연간 평균 지출 금액, 자료출처:에드몬톤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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