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한 부동산 매매시장의 뜨거운 열기가 작년 연말까지 이어졌다.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는 작년 12월 한 달 전국적으로 27,744채의 주택이 매매돼 2008년 동월 대비 매매건수가 72%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12월 부동산 매매시장은 온타리오, 퀘벡, 사스케치원, 뉴런스윅 등이 주도했다.
캘거리의 경우 12월 부동산 거래량 및 매매가 모두 2008년 12월에 비해 큰 폭으로 동반 상승했다. 12월 단독주택 매매건수는 799건, 콘도미니엄 매매건수는 341건을 기록해 1년 전 대비 매매건수가 70% 가까이 증가했다. 매매량 증가와 함께 매매가도 상승세를 탔다. 12월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는 451,349불로 1년 전에 비해 8% 올랐다. 콘도미니엄 평균 매매가는 288,640불로 1년 전에 비해 역시 5% 올랐다.
2009년 전국 부동산시장은 사상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이자율과 온타리오 및 BC주 주택 수요자들이 HST 도입 이전에 주택을 구입하자는 분위기가 더해지면서 활황으로 마감됐다.
2009년 한해 전국 기존주택 매매건수는 465,251건으로 2008년보다는 많은 수준이지만 2007년에 비해서는 10.7% 떨어진 수준이다. 2009년 전국 기존주택 평균 매매가는 320,333달러로 전년 대비 5% 상승했다.
CREA의 그레고리 클럼프 분석가는 “최근 부동산 매매시장 열기는 몇몇 일시적 재료들이 주도하는 분위기”라면서 “주택공급 물량이 증가하면서 올 여름을 지나면 다시 평온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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