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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가 및 국제경기 전망
달러 약세로 인해 2010년에 에너지 가격은 계속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유가가 여러 차례 배럴당 80달러를 뚫었다. 새해 들어서도 유가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배럴당 8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연평균 유가 배럴당 85달러 수준

유가를 밀어올리는 첫 번째 요인은 느슨한 통화 정책 및 달러 약세다. 막대한 무역 적자와 재정 적자 때문에 미국 경제는 달러 약세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달러 가치의 하락은 달러로 표시된 상품 가격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온다.

두 번째로는 올해 세계 경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강하게 회복되면서 원유 수급 상황이 작년보다 빡빡해질 것이라는 요인도 작용한다.

세계 경제는 2차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로부터 벗어나고 있다. 우리는 올해 세계 경제가 4.3%, 2011년에는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원유 수요는 2008년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으로, 2009년에 배럴당 평균 61.84달러였던 유가가 2010년에는 배럴당 연평균 85.25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장기 전망으로는 2011년에 배럴당 85달러, 2012년에 배럴당 80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올해 세계 경제는 신흥 시장이 동력 역할을 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게 될 것이다. 신흥 시장은 2009년에 2%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6.1% 성장할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 원유 수요 증가세는 아시아•중동, 그리고 남미 일부 국가들이 이끌어나갈 것이다. 특히 중국•인도 등 아시아가 성장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본다. 올해 원유 수요 증가가 하루 20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가운데 비(非) OECD 국가의 수요가 150만배럴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한다.

역사적으로 유가•금값 동반상승

하지만 유가 상승이 반드시 원유의 수요 공급에 의해서만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유가 상승을 볼 때, 우리는 유가 상승폭의 3분의 1가량은 미국 달러의 급격한 약세로 인해 초래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금값이 유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지난해 말 인도 중앙은행이 IMF로부터 온스당 1045달러에 200t의 금을 매입하는 바람에 금값 상승에 부채질을 했다. 이는 신흥경제의 중앙은행들이 유로화보다 금을 더 선호하게 됐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미국이 경기 침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돈을 찍어내면 달러 가치가 하락한다. 하지만 유럽을 비롯, G10(주요 10개국 통화) 국가들이 달러 대비 자국 통화의 평가 절상을 기꺼이 용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미국 달러화 평가절하가 영국 파운드화, 유로화 등의 평가절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로 접어들면, 신흥경제의 중앙은행들은 금 등 실물 자산을 보유함으로써 이 경쟁적인 평가 절하의 방어 수단을 마련하려 드는 것이다.

그 결과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 금을 비롯, 실물 자산의 가격이 오른다. 신흥경제의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를 늘리는 것 때문에, 올해 금값은 온스당 1500달러를 뚫고 최고치를 경신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유가도 덩달아 급등해 2010년 후반이나 2011년 초반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뚫고 올라갈 수도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2010년의 유가는, 지난 2008년 당시 배럴당 110달러도 넘어섰던 수준까지 되돌아갈 것 같지는 않다. 예상한 것 이상으로 수요가 늘어난다 해도, 여전히 공급 여력이 있기 때문에 2008년 수준까지 유가가 급등하기에는 제약 요인이 될 것이다. -정리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1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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