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꽁꽁 얼어붙었던 앨버타 고용시장이 이제는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
앨버타의 1월 실업급여(Employment Insurance) 수급자는 약 57,600명으로 전월 대비 14.8% 감소했다고 통계청이 24일 밝혔다. 이로서 앨버타는 3개월 연속 실업급여 수급자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하반기 전국 평균을 밑도는 실업급여 수급자 감소율을 보였던 앨버타로서는 1월 들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실업급여 수급자 감소율을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작년 초 대비 앨버타의 실업급여 수급자수는 무려 124%가 증가한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1월 실업급여 수급자는 약 698,800명으로 전월 대비 약 48,000명이 줄었다. 전국 실업급여 수급자수가 700,000명 밑으로 떨어지기는 작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작년 5월 실업급여 수급자수가 778,000명을 기록한 이래로 그 동안 수급자수는 700,000명선을 계속 웃돌았다.
전국에 걸쳐 실업급여 수급자수가 감소했다는 점이 향후 캐나다 노동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앨버타, 온타리오, BC, 퀘벡주의 실업급여 수급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작년의 경우 실업급여 남성 수급자수 증가율이 여성 수급자수 증가율보다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1월의 경우 상황이 반전돼 여성 수급자 증가율이 약 21%를 기록해 남성 수급자 증가율보다 8% 가량 높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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