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 월간 상승률 - - 캐나다 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빨간 불이 켜졌다 -
가솔린, 식료품에서 항공료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물가상승추세가 이어진다면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 인상시기를 앞당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년 전 대비 가솔린은 18.9%, 전기료 4.2%, 식료품 3.7% 올랐다. 여기에 의류, 항공료, 보험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부문들도 올랐다. 식료품의 경우 2009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19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 상승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지난 30개월이래 최대 상승폭으로 기록된다. 3월 소비자 물가는 2월에 비해서도 1.1%나 올랐다. 이 역시 월간 상승률로는 91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계절적 변동요인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3월 핵심물가상승률도 2월 대비 1.7% 가까이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은 물가상승에 따른 경제폐해를 막기 위해 핵심물가상승률이 2%를 넘으면 금리인상 조치를 취한다.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어 중앙은행이 늦어도 7월에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13일 분기 경제전망에서 중앙은행은 루니화 강세로 인해 수출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동결하지만 다른 부문들의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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