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캐나다 대학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정상적으로 졸업한다면 캐나다는 그 만큼 고급인력이 많이 배출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될 만하다. 캐나다 대학연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대학교에 풀타임으로 등록한 학생들은 898,000명으로 작년 대비 3.7% 증가했다. 지난 95년에 비해서는 무려 57%나 증가한 수준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새로 생긴 직업들의 87%는 대졸자로 채워졌다. 고졸자에게 적합한 직종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대학연합의 폴 데이비슨 회장은 “대학 졸업생들이 캐나다 전체 근로인력의 2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대학생이 늘어났다는 점은 향후 캐나다 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대학교 학생회들은 등록금이 많이 올라 대학 등록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펀들래드/래브라도의 경우 연간 수업료가 평균 2,600달러 수준에 불과하지만 온타리오주는 평균 6,000달러에 달한다. 앨버타의 연간 수업료는 평균 5,500달러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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