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아이들을 둔 부모들은 아이들의 투정과 떼쓰기에 화를 내거나 윽박지르기, 선물공세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두 번이 지나면 아이는 다시 똑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과연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까? 최근 호주의 퀸즈랜드 대학의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아이를 진정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Time out”이라고 한다.
연구를 주도한 매튜 샌더스 박사는 흔히 부모들은 자신들이 어릴 때 경험한 독방에 혼자 벌서기 등을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사용하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반해 Time out은 부모와 아이와의 분쟁적인 상황을 진정시키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할수록 효과가 더 커진다고 한다.
아이의 훈육에 관한 지침서 등에서 아이를 서점 등 사람들이 많은 곳에 놓아 두라고 하지만 실제로 이 방법은 부모들을 더 당황시키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실행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토론토의 훈육 전문가인 앨리슨 샤퍼는 20세기 이전의 훈육은 대부분 육체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져 왔지만 지금 시대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단언한다. 밥을 먹지 않는 아이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음식을 치우고 다음 식사를 기다려야 한다고 아이에게 단호히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신의 말을 스스로 지키지 못해 아이들의 투정을 지속시키게 하다고 한다.
샤퍼는 아이들의 행태나 행동과 관련해 장점을 지속적으로 부각시키는 것이 아이의 단점을 고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1946년에 출간된 벤자민 스포크의 Baby and Child Care에는 가장 좋은 훈육은 애정을 주고받는 것이라고 적혀 있다. 자녀 훈육의 금언으로 삼을 만한 내용이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