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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문제에 반대한 분들 이야기가 아닙니다.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묻지마 반대클릭을 하는 특정인을 두고 하는 말 입니다.
신경이 쓰여서라기 보다는, 이유가 정말 궁금해서 쪽지로 물어봤는데 묵묵무답입니다.
그래서 공개적으로 묻는 것 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라는 공론장에는 늘 다양한 목소리가 부딪힙니다.
치열한 논쟁은 커뮤니티의 생명력이지만, 때로는 그 활력을 갉아먹는 기묘한 현상을 마주하곤 합니다.
바로 일면식도 없는 누군가에 의해 기계적으로 찍히는 ‘묻지마 반대’ 입니다.
논리적 반박이나 최소한의 의견 개진조차 없이 어둠 속에서 던져지는 이 침묵의 돌팔매질은, 겉보기엔 타인을 향한 혐오 같지만 사실은 공격자 본인의 뼈아픈 자기 고백에 가깝습니다.
한국 사회에는 ‘모난 돌이 정 맞는다’며 개인의 튀는 생각이나 개성을 혐오하고 억압하려는 낡은 권위주의적 관습이 남아있습니다.
묻지마 반대를 일삼는 이들은 이러한 억압적 기제를 가장 비겁한 방식으로 학습한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이름(또는 닉네임)과 논리를 걸고 타인의 의견을 반박하는 것은 고된 인지적 노동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해서 표현해 낼 지적 에너지가 없습니다.
그저 자신과 다른, 혹은 자신보다 돋보이는 독립적인 사유를 마주했을 때 느끼는 원초적 불편함을 '익명의 반대 버튼' 하나로 무마하려 듭니다.
다시말해 그 침묵의 반대자는 글쓴이의 논리에 맞설 지성은 없고, 정면 승부를 벌일 용기도 없으며, 스스로 고립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 영향은 미치고 싶다는 얄팍한 욕망만 남은 나약한 형태의 자아인 셈 입니다.
나설 용기는 없는데 외로움은 두려워하는 자의 기생적 소통이라고나 할까요?
한 마디로 종합적 무능 증명서일 뿐 아니라, 가장 초라하고 비겁한 백기 투항의 흔적 이외에 아무것도 보여주는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행위가 개인의 우스꽝스러운 일탈로만 끝나면 다행이겠으나, 불행히도 커뮤니티 전체에 심각한 해악을 끼칩니다.
익명성에 숨은 무지성적인 반대는 커뮤니티의 온도를 서서히 낮춥니다.
물론 저는 독자들의 반대나 불편함을 의식해서 할 말을 못하거나 표현수위를 변경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묻지마 반대 따위를 불편해 했다면 지난 20 년 동안 그 많은 ‘논쟁적’ 글들을 여기에 올리지도 않았을 겁니다.
묻지마 반대같은 질낮은 공격에 개의치 않는 프로들은 그런 행동을 무시하거나 혹은 지금의 저처럼 정면으로 끌어내 이유를 묻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그 논리가 통하지 않는 맹목적인 적의 앞에서 피로감을 느끼고 결국 입을 닫게 됩니다.
건강한 논쟁이 사라진 자리에는 개성은 사라지고 집단의 눈치를 보며 ‘중간이나 가려는’ 무미건조한 게시물들만이 남게 됩니다.
결국 묻지마 반대는 커뮤니티의 지적 다양성을 말살하고,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건강한 시민들을 쫓아내는 보이지 않는 미꾸라지 역할로 작동합니다.
영어닉 OOOOOOO 님
아무 글에나 지속적으로 묵묵히 반대클릭을 하는 이유가 정말 궁금합니다.
댓글을 단 적은 있어도 찬반클릭같은 건 어느 커뮤니티에서도 해 본 적이 없는 저같은 사람은 묻지마 반대클릭을 하는 님같은 사람이 정말 특이해 보여서요.
오해하지 마세요.
기분나쁘다는 게 아니구요.
님의 행동이 특이해서 궁금하다는 것 뿐 입니다.
뒤에서 계시지만 말고 의견 있으면 나와서 말씀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