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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롱하는 春江(봄의 강)
작성자 유장원     게시물번호 -1317 작성일 2005-05-03 20:10 조회수 2408
어설프게 기지개 켜면서
지나가는 봄 바람 희롱하니
납작한 돌멩이 몇 개 날라오면서
통 토로로롱 알 밤 먹이네
아구구구

재잘대며 쏟아지는 햇 빛
대 여섯 묶음 손바닥에 올려 놓고
다시 한 번 희롱하려다
철썩!
귀 싸대기 올려 붙이며 복수하는 한 줄기 바람
아이쿠쿠쿠

봄 햇살 잡으러 나온 강아지
그 모습이 재미있었나
한 쪽 다리 하늘 향해 올리더니
졸조로졸졸졸
실례 한 번 하고
멍멍 두 번 짖어대니

아!
봄은 봄이로되
희롱당하는 봄이로다
 
===========================
시에 가벼운 봄바람을 넣어 봤습니다.
너무 가볍지 않은가도 생각해봤지만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아니니까......

강은 그러면서 또 흘러가지요.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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