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June님께서는 오래 전에 제가 글을 쓰기 시작할 때도 저에게 힘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아들과 남편 (닭똥집 이야기)”에 달아주신 글이 참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어느 분이 그러더군요. “지나가듯 그냥 한마디 한 것이, 그 말을 듣는 사람에게는 그 한마디 말 때문에 일생에 전환점을 가져 올수도 있다”라고요. 그 이야기를 듣고 ‘그럴수도 있겠구나!’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생각없이 던진 한 마디의 말 때문에 일생을 마음 아프게 사는 사람들도 있겠고, 짧은 한 마디의 격려의 말 때문에 즐거움을 가지고 희망 찬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저도 비판의 말보다는 격려의 말을 많이 할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됩니다. 저에게 있어서June님은 후자의 경우입니다. 다시 감사드립니다.
제 글의 소재가 대부분 저의 가정과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보니, 어떤 때는 ‘어~! 나하고 비슷하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는 ‘에이~! 뭐 이따위 글을 써!’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릅니다. 바라기는 그저 이민의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June님, 토론토에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졌습니다.
곧 단풍이들겠지요? 결실의 계절 가을이라고 하는데,
저의 삶의 바구니 속에도 알찬 결실이 그득했으면 좋겠습니다.
June님, 환절기에 온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단풍처럼 아름다운 이민의 삶을 사시길 빕니다.
토론토에서 어진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