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따뜻한 쉼표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7534 작성일 2007-03-07 11:07 조회수 576
 
따뜻한 쉼표


봄 앞에서 멈칫대는, 3월이
거리에 깔린다

그 거리를 메우는 인파의 물결 속에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이
흐른다
언제까지나, 완성되지
않을 것처럼

하늘에 정처없이 떠 돌던 낮달이
가로수가 뻗은 메마른 팔에 걸리고,
이윽고 마감하는 하루의 마지막 햇살에
약속이나 한 듯이
마음에 커튼을 내리는
사람들

누군가와 따뜻한 차(茶)라도
함께 마시고 싶은데,
공중에 먼지처럼 떠 오르는
일방통행의 신호들

또 다른 모퉁이에는
출렁이는 착잡한 외로움이
빈 그림자 같은 사람들의 얼굴마다,
가득하다

아, 따뜻한 쉼표가
필요한 것이다

갑자기, 누군가 서로
뜨거운 포옹을 하고

문이 소리없이 열린다

더 이상, 절망할 수 없는
수 많은 가슴 속에서




♪ 緣分 (Instrumental)

0           0
 
다음글 re: business license 를 만들고 싶은데..
이전글 피부과
 
최근 인기기사
  앨버타, 총선 '태풍의 눈'으로.. +1
  내달 캐나다 맥주값 인상 - 정..
  주정부, 압류 미국산 주류 대방..
  45대 연방 총선 투표 - 언제..
  주정부, 연방정부 앨버타 에너지..
  (CN 주말 단신) 6월부터 연..
  스미스 주수상, 선거 기간 관세..
  카니 총리, 스미스 주수상 만나..
  주정부, 커뮤니티 보조금 8,5..
  카니의 자유당, 중산층 세금 인..
  여론조사 기관마다 다른 정당 지..
  문턱 높아진 캐나다…관광 비자 ..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