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뉴시스
미국이 캐나다에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50만 회분을 다음주에 제공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니타 아난드(Anita Anand) 캐나다 조달청장은 지난 26일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달 중순 인접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400만회 접종분을 대여한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멕시코엔 250만 회분, 캐다다엔 150만 회분을 대여하고, 멕시코와 캐나다는 나중에 미국에 아스트라제네카 혹은 다른 제약사의 백신으로 되갚기로 협상을 마쳤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긴급사용이 승인된 상태이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승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난드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30일(화요일) 트럭으로 이들 백신이 도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이외에도 인도 세룸 연구소(SII)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0만 회분 등 모두 4억 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캐나다 인구는 3800만 명이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전체 인구의 약 11%가 최소 한 차례 이상 백신 접종을 했다고 밝혔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현재까지 96만1083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2만2852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