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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동창회 154] 예수의 십자가는 “타락의 대가와 내세적 영생”의 상징이 아니다! 다만 비기독교인과 무신론자도 살아내는 “온전한 인간성의 우주적 삶”의 표징이다!
작성자 늘봄     게시물번호 15423 작성일 2021-11-12 07:55 조회수 2297

원초적으로 성서가 증거하는 예수십자가부활은 한마디로 예수가르침과 그의 역사적 예수 정신을 총정리한 결론이며 도전이다. 십자가부활은 교회에서 흔하게 들리는 형이상학적죽음영생에 대한 내세 신학 내지는 부족적이고 이분법적인 유신론적 믿음의 상징이 아니다. 십자가부활역사적 (참 사람) 예수 정신을 계승하는 지금 여기에서 숨쉬고 살아있는 날 동안에 부족적이고 이기적인 경계 넘어 살아내는 우주적이고 통합적현세적 의 표징이다. 십자가와 부활은 유신론적 신학내세적 믿음초자연적 기적에 대한 상징이 아니다.

 

특히 유신론적 불량 신학십자가를 인간이 저지른 타락 대가를 지불한 곳으로 맹신하는 데 이런 낡은 패러다임은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십자가에 대한 잘못된 불량 믿음은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에게 죄의식을 조장하며 하느님징벌의 필요성을 정당화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증상을 유발시켰다. 그러나 이렇게 왜곡된 십자가는 일시적으로 수동적이고 의존적신자들에게 사탕발림의 위로가 될지는 몰라도 심층적이고 성숙한 인간성의 확장을 초래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이상 약효가 떨어져 효력이 없다. 유신론적 내지는 내세적 십자가는 오히려 신자들에게 나약성, 유치함 및 의존성을 가중시킬 뿐이다.

 

역사적 예수 정신에서 탄생한 십자가의미, 현세에서 예수가 가르친 대로 새로운 의식 온전한 인간성으로 종교와 인종과 민족의 경계 넘어 우주적이고 통합적인 을 살아내는 비전이다. 성서십자가죽음 부활의 이야기가 탄생하게 된 동기는 인간 예수 완전한 인간성을 체험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이 180도로 변화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들의 인격신론의 유신론적 믿음이 변화되거나 강화된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의 이 부족적인 생존의 불안과 죽음의 공포에서 두려움 없는 자유함으로, 거짓과 가식에서 솔직함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비겁함에서 담대함으로, 이기적인 욕심에서 우주적이고 사심 없는 사랑으로, 이분법적인 차별과 편견에서 통합적인 비전으로 전환되는 지각변동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 구체적인 체험에서 예수 십자가 이야기가 탄생했다.

 

성서가 선포하는 예수십자가예수가 하늘 위에 있는 하느님의 뜻에 죽기까지 복종했다는 그런 유신론적 하느님 이미지가 아니다. 예수십자가보상심리에 세뇌된 내세적 구원 영생의 상징이 아니라, 현세에서의 생명을 변화시키는 온전한 삶의 비전이고 방식이다. 예수인간존엄성을 폄하하고 사람들을 이분법적으로 차별하고 분열시키는 종교제도계급제도가부장제도에 대해 철저히 반대했다. 예수는 모든 사람은 온전해질 가능성잠재력 자율성 창조성을 지니고 있다고 가르쳤다. 예수를 만난 사람들은 그 만남으로 인해 자신들이 온전한 인간성으로 성숙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인식했다. 당시에 질병과 고통이 하느님의 혐오와 징벌의 징표로 여겨지던 시대에, 예수병자들을 감싸주고 그들에게 손을 얹음으로써 유신론적 하느님을 반대했으며 하느님의 저주를 받았다는 그들의 몸을 씻어주었다. 또한 예수는 거리의 여인이 눈물로 그의 발을 씻고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는 것을 허락함으로써 성차별 가부장적 아버지 하느님을 거부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이 여인의 비도덕성을 하느님의 도리에 역행하는 표시라고 비판했다. 예수비도덕성에 관한 종교제도의 정의에 대해 철저히 반대했다. 예수제도적 종교에서 규정하는 소위 죄인들을 포용함으로써 변화되지 못할 인간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예수는 제자들이 거부하려 했던 힘없는 어린이들까지 사랑으로 감싸주었다. 제자들은 이처럼 예수경계 넘어 우주적이고 통합적인간성과 그의 을 지켜보았으며, 예수가 산 것처럼 사는 것이 온전한 인간이 되는 이라고 인식했다. 제자들은 예수 행위 하나 하나가 자신들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재평가하도록 요청하는 것으로 깨달았으며, 예수의 새로운 의식 인간성에 대해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금치 못했다. 제자들은 예수와 함께 이 땅 위에 공정한 분배의 정의가 실현되는 공정한 사회와 계급차별과 성차별과 빈부차별 없이 모든 사람들이 존중 받는 공평한 사회를 건설하는 하느님 나라 운동에 동참했던 순간들은 마치 영원히 변하는 만화경(萬華) 속의 삶과 같은 것이었다. 결국 이러한 생생한 체험의 기억 속에서 예수십자가 부활 이야기가 탄생하게 되었다.      

 

예수 하느님은 인간과 분리된 객체적이고 상대적인 초자연적 존재가 아니라, 지금 여기 인간의 평범한

삶의 상호의존관계 속에서 인식하고 체험할 수 있는 온전한 삶 그 자체이다. 예수는 사람들이 피부로 직접 느끼거나 이성적으로 이해하기도 불가능한 이 세계 이외의 다른 세계곧 육체와 분리된 영혼세계 또는 형이상학적인 내세에 대한 망상을 가르치지 않았다. 인간 하느님의 관계는 믿음/축복, 타락/징벌, 회개/용서의 이분법적 보상관계가 아니다. 예수 하느님은 우리가 세속적인 세상 속에서 하루하루 순간순간 우주적인 의식온전한 인간성으로 나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통합적으로 살아내는 온전한 삶 그 자체이다. 따라서 성서 저자들은 예수하느님을 이렇게 묘사했다: 하느님이란 조건 없이 사랑하고 아낌없이 퍼주는 탕자적이며(누가 15:11-32), 잃은 양 한 마리라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찾는 희생적인 목자와 같으며(누가 15:3-7), 잃은 동전을 찾을 때까지 방을 쓰는 여인과 같다(누가 15:8-10). 예수가 인식한 하느님 의미, 모든 사람들을 지금의 모습 그대로환영하고 포용하는 삶이다(마태 11:28). 하느님체험한다는 것은, 우주적이고 통합적인 삶을 살아내는 것이며, 이러한 삶의 비전이 충족될 때까지 계속해서 문 두드리는 성가신 과부처럼 요란스럽거나(누가 18:1-8), 마음속 깊은 곳에 무한한 자비와 용서를 지님으로써 심층적인 삶 의미를 깨닫게 되는 사람과 같다(요한 8:1-11). 예수를 따르던 사람들은 이런 모든 체험에 직접 동참했으며, 예수 체험이 입에서 입으로 전승되어 후대 사람들에 의해서 성서로 기록되었다. 결국 예수가르침과 그의 그리고 제자들의 예수 체험이 성서 기록의 결론이 되었으며 십자가 부활 이야기가 탄생하게 되었다.   

 

성서를 신중하게 읽어보면, 예수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에게 예수는 실제보다 훨씬 더 크게 비쳐졌다. 왜냐하면 예수 당시에 인간의 존엄성을 폄하하고 탄압하고 인간성을 하찮은 것으로 치부하는 종교제도정치세력들에 대해서 용감하게 정면으로 도전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예수는 힘없고 버림받은 사람들 편에 서서 유신론적 부족 종교와 로마제국의 군사독재 정치개혁하여 공정한 분배의 정의가 실현되는 하느님 나라를 이 땅 위에 건설하자고 선포했기 때문에 대다수의 민중들에게 예수는 놀라운 능력과 비전을 가진 신비스러운 사람이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성서를 기록한 사람들은 그 민중들 중에 속한 사람들이였다. 21세기 과학시대와는 달리 1세기 삼층 세계관의 시대에 초자연적인 이야기는 일상적인 언어로 보편적이었다. 인간의 제한적인 언어로 경이롭고 신비스러운 체험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는 데에 은유적이고 신화적인 기적 이야기는 문학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되었다. 따라서 초자연적인 기적이 보편적인 언어로 통용되던 시대에 예수 이야기에 초자연적인 이적은유적으로 첨부된 것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 사실상 상층 하늘 위에 신들이 존재하고, 중간층에 인간세계가 있고, 하층은 지옥이라는 삼층 세계관 이외에 우주진화세계관에 대해 전혀 몰랐던 유대인 성서 저자들이 예수를 신적인 존재로 숭배하는 분위기를 고조시킨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며, 최선의 방법으로 유대인 성서구약성서 여러 곳에 드러나는 메시아 대망예수와 연결시켰다. [참고: 메시아 사상이 탄생한 유대교에서는 지금도 하늘에서 메시아가 내려오기를 고대하고 있으며,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예수를 따르던 사람들은 그가 십자가에서 처형된 것은 가장 큰 상처를 남겨준 치명적인 기억이 되었다. 그러나 예수죽음은 극도로 비탄에 빠진 제자들에게 예수 의미가 새롭게 강렬하게 인식되는 동기가 되었다. 예수가 죽었다는 현실은 자신들이 그와 함께 지낸 체험의 현실에 의해 계속해서 도전 받고 있었다. 성서는 예수가 십자가에서 처형된지 3일 후에 부활했다고 기록되었지만 성서학자들은 제자들에게 예수가 부활한 시기는 심리적으로 처형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의 어느 시점이라고 밝힌다. [참고: “On Death and Dying,” Elizabeth Kubler-Ross] 예수가 처형된 지 2-3세대 동안 예수 이야기가 입에서 입으로 전승되었으며 최초로 마가복음서가 기록되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가면서 성서원본은 실종되고 사본에서 사본으로 수많은 복사본들이 필사되면서 참 사람 예수 이야기는 변형되고 발전되었으며, 원초적인 역사적 예수(Words)행적(Acts)이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따라서 현대 기독교인들은 고대 성서를 읽을 때에 예수가 무엇을 말했으며 어떻게 행동했는지에 대한 성서비평학적인 탐구가 자신들의 건강한 신앙과 삶에 필수적이다. 성서학자들에 따르면 성서에 기록된 예수 죽음 부활 이야기역사적 사실을 상세히 보고하는 것이 아니다. 성서 저자들은 예수 죽음은유적으로 해석했으며, 유월절 어린양죽음에 비유되기 시작한 것은 십자가 처형 이후 한참 지난 다음이었다. 현대 기독교인들이 주목해야 할 것은, 복음서들은 목격자들의 증언이 아니라, 고대 히브리 자료에 근거하여 예배용으로 편집된 성서이기 때문에 십자가 이야기의 자세한 내용들은 역사적으로 정확한 사실이 아니다. 십자가 이야기역사적 예수우주적이고 통합적인 비전을 인식하고 예수가 산 것처럼 살고, 예수가 죽은 것처럼 죽겠다고 결단한 사람들의 산 체험 이야기이다.

 

오늘 코로나19팬데믹지구적 위기상황에서 예수십자가는 인류 전체가 종교와 인종의 경계 넘어 상호의존관계를 이루어 모두가 건강하고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유용한 우주적이고 통합적인 상징이다. 불행하게도 유신론적인 내세 신학이 교회의 예배의식에 들어오면서, 교회의식 인간성이 실종된 수동적이고 가식적이고 맹신적인 믿음 망상에 사로잡힌 신자들의 집단으로 전락했다. 예수는 인간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 영생을 가르치지 않았다. 예수는 오직 지금 여기 현세에서 참된 인간으로 사람답게 살아가는 새로운 의식과 인간성을 가르쳤다. 많은 기독교인들은 유신론적이고 내세적 믿음체계가 철거될 때 남을 것이 없다고 불안해한다. 그런 불안과 공포를 극복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기독교와 사별하고, 탈기독교 세계 역사를 시작해야 한다. 따라서 하느님 없는 기독교, 교회 없는 사회가 절실히 필요하다.           

 

예수 가르침은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인간성을 질식시키고 방어벽을 구축하고 편견과 차별을 조장하는 유신론적 종교제도를 거부한다. 역사적 예수 정신에는 안전장치종교제도가 설 자리가 없다. 기독교인들은 비종교적새로운 의식인간성의 세계에 들어가야 참된 인간이 되어 사람답게 살 수 있다. 기독교인들은 인간존엄성을 폄하하고 속박하는 모든 유신론적 종교 형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독교인은 거룩한 신자가 되기 보다 예수처럼 세속적인 참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성서가 선포하는 십자가의미, 지금 여기에서 예수가 가르친 하느님 의미를 구체적으로 살아내라는 요청이다. 십자가에서 처형된 예수가 사람들을 부른 것은 종교로의 초청이 아니다. 예수는 삶의 고통을 회피하고, 안전을 추구하며, 안일하고 달콤한 마음의 평화로 초청하지 않았다. 이런 것들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끌어 모으는 교회는 인간과 생명과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우상숭배의 상업적인 집단이며, 이것에 대해 예수는 회칠한 무덤이라고 심각하게 경고했다. 예수십자가는 고문과 죽음의 장소가 아니라 풍성한 생명의 새로운 출발점이다(요한 10:10).

 

교회 기독교예수십자가와 예수의 하느님을 이기적이고 부족적이고 차별적이고, 내세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믿음 상징으로 변질시켰기 때문에 21세기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채 시들시들 죽어가고 있다. 교회 예수를 유신론적 종교제도 감옥에서 해방시키지 않으면 영원히 다시 살아날 수 없다. 오늘날 역사적 예수정신은 비종교인들과 타종교인들도 이해하고 환영하며, 주류 사회에서 확대되고 있다. 현대사회는 종교 없는 기독교, 초자연적 하느님 없는 교회, 현세적인 기독교, 세속적무신론적 교회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러한 예언자적 도전에 대해 기독교인들은 새롭고 비상한 통찰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필자: 캐나다연합교회 은퇴목사, 전직 지질학자]

 

<더 읽을 책>

(본 칼럼의 생각들은 이 책들에서 나왔다. 책 제목들을 통해 세계의 과학 철학 종교 사상에 대한 미래의 물결을 이해할 수 있다.)

 

존 도미닉 크로산. 예수: 사회적 혁명가의 전기. 한국기독교연구소, 2001

_________. 역사적 예수. 한국기독교연구소, 2000

_________. 예수는 누구인가. 한국기독교연구소, 1998

로버트 펑크. 예수에게 솔직히. 한국기독교연구소, 1999

마커스 보그 & 존 도미닉 크로산. 첫 번째 바울의 복음. 한국기독교연구소, 2010

바트 어만. 성경 왜곡의 역사: 누가, 왜 성경을 왜곡했는가. 청림출판, 2006

리차드 루벤슈타인. 예수는 어떻게 하나님이 되셨는가. 한국기독교연구소, 2004

오강남. 예수는 없다. 현암사, 2001

_________.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 북성재, 2011

_________. 또 다른 예수. 예담, 2009

_________. 진짜 종교는 무엇이 다른가. 현암사, 2019

길희성. 아직도 교회에 나가십니까. 대한기독교서회, 2015

_________. 종교에서 영성으로. 북스코프, 2018

_________. 신앙과 이성 사이에서. 세창출판사, 2015

김경재. 이름 없는 하느님. 도서출판 삼인, 2003

미선. 기독교 대전환: 낡은 기독교에서 새로운 기독교로. 대장간, 2012

돈 큐핏. 떠나보낸 하느님. 한국기독교연구소, 2006

_________. 예수 정신에 따른 기독교 개혁. 한국기독교연구소, 2006

로이드 기링. 기로에 선 그리스도교 신앙. 한국기독교연구소, 2005

존 쉘비 스퐁. 성경을 해바시켜라. 한국기독교연구소, 2002

_________. 예수를 해방시켜라. 한국기독교연구소, 2004

_________. 기독교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한국기독교연구소, 2001

_________. 새 시대를 위한 새 기독교. 한국기독교연구소, 2005

마커스 보그, 새로 만난 하느님, 한국기독교연구소, 2001

________, 기독교의 심장, 한국기독교연구소, 2009

고든 카우프만. 예수와 창조성. 한국기독교연구소, 2009

메튜 폭스, 원복(原福), 분도출판사, 2009

스티픈 패터슨. 수난을 넘어서: 예수의 죽음과 삶 새로 보기. 한국기독교연구소, 2021

디트리히 본회퍼. 옥중서신.  복있는 사람, 2016

_________. 나를 따르라. 한국기독교서회,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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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감영사, 2007

리처드 바크. 조나단 갈매기의 꿈. 나무옆의자, 2019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민음사, 2006

_________. 비극의 탄생/즐거운 지식. 동서문화사, 2016

버트런드 러셀,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사회평론, 2004

데이빗 그리핀, 포스트모던 하나님, 포스트모던 기독교, 한국기독교연구소, 2002

그레고리 라일리. 하느님의 강: 그리스도교 신앙의 원류를 찾아서. 한국기독교연구소, 2005

최성철. 깨달음의 하나님. 북성재, 2012

_________. 믿는 하느님 보다 더 소중한 깨달음의 참 인간. 퍼플(교보문고),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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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  |  2021-11-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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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기독교인들은 유신론적 신학의 믿음체계가 만든 부족적이고 내세적인 상징들을 다시 살리려고 인공호흡을 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들은 그럴 가치도 없으며 더욱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없습니다.

이제 유통기간이 지나고 사멸하는 성서근본주의 신학과 유신론적 믿음은 서슴지 말고 당장 폐기처분해야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세계관에 적절한 언어를 탐구해야 합니다.

역사적 예수는 부족적 경계들을 파괴한 종교 개혁가 내지는 사회 개혁가였습니다. 예수는 사람들이 생존의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 때문에 높게 쌍아 올린 자신들의 안보체제 울타리를 벗어나도록 촉구했습니다.

lootloot  |  2021-11-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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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자유게시판이라지만 지속적으로 무신론주의의 연재글을 올리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그만 올리세요.

늘봄  |  2021-11-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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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과학시대에 초자연적인 하느님의 인간세계의 개입을 맹신하는 유신론은 더 이상 필요없을 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를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그런 하느님 없는 종교와 기독교와 교회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초자연적인 하느님을 믿는 유신론은 폐기처분해야 밝은 미래가 보장됩니다.

따라서 초자연적인 하느님을 거부하는 무신론적 종교와 기독교와 교회만 우리 사회에서 살아 남을 것입니다.

오늘 주류 사회의 세계관은 과학에 기초한 무신론적 우주진화세계관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늘봄  |  2021-11-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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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니체가 “신은 죽었다”는 명언이 새삼스럽게 신선하게 들립니다. 그의 말은 유신론적 신은 존재하지도 않았지만 그런 하느님을 추종하는 믿음은 신뢰를 잃고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선언입니다.

본훼퍼 목사가 “종교 없는 기독교가 필요하다”고 역설한 것도 유신론 없는, 무신론의 기독교가 필요하다는 호소입니다.

역사적 예수는 초자연적 하느님의 유신론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오늘 주류 신학계는 대단히 무신론적 곧 인간학적입니다.

Zzzvst  |  2021-11-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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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운영원칙에 어긋나서 삭제되었습니다.
규정 지켜주세요. 운영팀

GPMAN  |  2021-11-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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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있고 없고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신이 있다고 믿음으로써 평강과 위안 그리고 행복을 느끼고 이를 통해 사랑과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아 간다면 그 또한 정말로 값진 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늘봄님의 신앙 철학은 그렇게 강조하시는 우리 보통 사람들의 시각으로도 한번 바라보실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lootloot  |  2021-11-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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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편향된 사상주의의 참고서만 각주하시는데 반대로 자유주의와 무신론주의의 그릇된 사상을 바로 일깨워주는 서적은 무궁무진. 아니 그냥 차고 넘칩니다.
글쓴이의 편향된 사상이 마치 진리라고 호도하시는게 안타깝네요. 물론 자기가 알고 있는 세상.사상이 전부라고 믿는게 무서운 법이지요. 그리고 제가 볼 땐 신학.또는 신앙의 관점이라기보다 본인의 철학을 나열하시네요.
네 철학입니다.

운영팀  |  2021-11-1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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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보편적인 혹은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관 종교관과 크게 벗어난 칼럼이 실리는것을 왜 허용하느냐는 질문들이 참 많았습니다.

지난 13년도에 실린 기사를 참조해주시구요
https://cndreams.com/news/news_read.php?code1=2345&code2=1&code3=280&idx=14261&page=0

불과 50년전 미국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흑인들이 백인과 같은 학교를 다니고 같은 식당에서 밥을 먹고 하는 세상을 바란다"고 했다가 총을 맞고 죽은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흑인과 같은 학교를 다니고 동급으로 취급해야 한다는 주장을 도저희 용서할수 없었던 사람들이 아주 많았어요. 노예 해방된지가 수십년이 흘렀어도 말이죠

인류 태초부터 최근까지 여성은 남성보다 열등하다고 해서 남자흑인 노예보다 더 늦게 여성에게 참정권이 주어졌었구요.

하나님을 섬기는 유태인들이 예수님의 뜻과 가치를 인정하시 못해 결국 십자가에 못박았구요
예수님의 뜻을 섬기는 예수교가 이단이라고 큰 박해를 받았고

성경은 성직자들만 읽는 책이라고 해서 자기네들끼리만 읽고 있었는데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마틴 루터가 처음으로 독일어로 번역을 해 대중화를 시키려 했다가 천주교단에서 이단으로 처벌받았구요

종교개혁이후 개신교가 탄생했을때 가톡릭에서 이단이라고 수많은 신앙인들을 처벌한적도 있구요

갈릴레오는 지구가 둥글다고 주장했다가 천주교와 사람들에게 맞아 죽을뻔도 했구요.

이렇듯 내가 철저하게 믿고 신봉하고 떠받드는 가치와 신념, 신앙이 결코 진리가 아닐수 있다는 증거는 역사적으로 너무 많습니다.
상대방의 주장이 터무니없고 기가 막히는 상황이라고 해서 상대를 깍아내리고 상대의 자유를 박탈하고 (게시판에 글을 올리지 못하게 막는 행위 포함) 심지어 상대를 공격하고 테러와 전쟁까지 불사하는 행동은 정말 위험하고 무모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늘봄님의 칼럼 내용이 기존 교단의 교리와 다르다고 해서 게재를 못하게 막는다면 이것 또한 정당한 판단이고 절차인지 누가 판단할수 있을까요?

늘봄  |  2021-11-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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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게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오늘 21세기의 주류 세계관과 가치관은 과학적이고 이성적이고 지성적인 의식과 현대인의 인간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우격다짐으로 고대 부족적인 종교제도들이 만든 삼층 세계관이 주류 가치관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교회 다니고 예수를 하느님으로 믿어야 천국에 올라가고 믿지 않으면 지옥에 떨어진다는 믿음이 그런대로 연명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내세적이고 이분법적으로 부족적인 삼층천의 믿음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그런 소리는 교회 안에서는 통용될지 몰라도 주류 사회에서는 비상식적인 억지주장이 될 뿐입니다.

AK Le  |  2021-11-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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