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영연방의 수장 엘리자베스 2세께서 9월8일 스코틀랜드 발로멀 성에서 96세에 영면하셨다. 여왕 폐하의 서거로 왕위는 찰스 3세가 계승한다. 캐나다의 헌법상 수장은 챨스 3세로 바뀐다. 시민권 선서할 때 여왕이 아닌 찰스에게 충성을 맹세해야 한다.
여왕의 서거로 캐나다의 많은 것이 바뀔 것이다. 우선 유튜브에서 퍼온 캐나다 국가가 바뀐다. 그리고 여권이 바뀐다. 여권에 여왕의 치세를 상징하는 모든 문구나 표시가 바뀐다. 여권 뿐 아니라 정부의 모든 공식 문서에 “Her Majesty The Queen”이 들어간 문구는 전부 바뀐다.
캐나다 변호사 명함에 박혀 있는 “QC” 즉 “Queen’s Counsel”도 바뀐다. 그뿐 아니라 과속에 걸렸을 때 받는 고지서도 바뀐다. 요즘에는 사용 빈도가 줄어들어 인기가 푹 떨어졌지만 우표도 바뀐다. 지폐와 동전에서도 여왕 대신 찰스 3세의 얼굴을 보게 된다.
그렇더라도 여왕의 이름이 들어간 학교, 건물, 도로, 공원 명은 바뀌지 않는다. 예를 들어 QE2, Queen Elizabeth 2 하이웨이 같은 것.
여왕은 1952년 부왕 조지6세로부터 왕위를 승계해 70년 동안 영국과 영연방의 수장으로 통치했다. 재위 기간 70년은 세계 2위 기록이다. 1위는 72년 110일 동안 왕위를 지킨 태양왕 프랑스의 루이 14세다. 왕정이 점점 폐지되는 추세에 따라 재위 기간 72년이나 70년은 앞으로도 넘사벽으로 남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동안 영국 왕실은 여왕의 개인적 권위로 유지되어 온 만큼 앞으로 왕실의 존립 여부가 도마에 오를 것이다.
공화정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공화정이나 왕정이냐가 아니라 인민들이 등 따습고 배 부르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My deepest condolences to her children, grandchildren, members of the royal fam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