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부엌 반찬들의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부엌에서 다양한 재료들은 누가 더 중요한지 서로 경쟁하며 우위를 차지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요리로서 중요한 것은 각각의 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맛있는
요리가 탄생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 양파가 세상에 나와 허술한 반찬들을 인도했습니다.
그녀의 존재는 커져가면서 모두가 존중하며 자리를 내어주었습니다.
하지만, 된장족들은 자신들이 더 소중하다는 생각에 질투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날, 한 된장의 재료가 나타났습니다.
그의 등장으로 모든 반찬들은 설설 거리며 피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같은 종족도 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재료는 자신이 양파처럼 존중받는다고 생각하며 그 순간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반찬들은 그와 함께 요리를 만들기를 꺼리며 두려워합니다.
그 된장은 자기가 영원히 존중받는걸로 착각을 합니다.
그 재료는 사실 제 백일된 아들이 부엌에서 싼 '똥'이었습니다.
저로선 잽싸게 치워 모두를 구했습니다.
이젠 모든 반찬들이 안도 하였습니다.
특별히 누굴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는 뜨겁게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아마 좋은 깨우침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