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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드림 배포금지 조치를 읽고 |
작성자 내마음의 평화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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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1788 |
작성일 2009-10-13 15:47 |
조회수 3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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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 드림이 이단 교회의 광고를 실었다. 그러니 캘거리 교역자협의회 교회에는 신문을 갖다 놓지 마라. 그래서 해당 교회에서 철수하고 분량을 나머지 배포처에 늘려서 갖다 놓았다'
위의 공지에 뜬 내용입니다.
한마디로 코메디같은 일이며 그 지나침이 도를 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씨엔 드림은 기사나 광고를 게제할 때 캘거리 교역자 협의회의 사전 검열을 받으라는 이야기이니까 말입니다.
우선, 저는 그 광고를 보지 못했지만 어떤 교회일지 알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 교회에 대해서 매우 흥미로운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흥미롭다고 표현한 것은 그 교회의 신학이 이단인지 어떤지 저는 관심이 없으며 단지 그 교회가 거의 우상화된 목사에 의해 절대적으로 움직여지는 봉건성 때문에 가진 반감이어서 그렇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오늘 그 교회를 반대한다는 명분으로 공적 기능을 가진 신문의 교회내 배포를 거절하는 방식이 제가 싫어하는 그 교회의 행태와 별반 다를바가 없어 보인다는 것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오늘의 주제와 관련하여 사실 문제의 그 교회가 어떤 교회든 상관없이, 그 교회가 이단이든 말든 떠나서 특정 종교집단이 신문의 기사나 광고가 자신들의 이해에 맞지 않는다 하여 일종의 배포 금지를 요구하고 단행한다는 것은 완전히 언론 탄압이며 반 민주적인 행위 입니다.
그리고 교역자 협의회란 목사들의 임의단체에 불과한데 그곳에서의 결정이 각 개별 교회에 구속력을 가지고 그대로 시행된다는 것이 참으로 봉건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회가 목사의 사조직입니까? 목사가 교회의 주인입니까? 이런 결정을 위해 각 개별 교회에서는 어떤 의결 과정을 거쳤는지요?
21세기를 살아가는 저로서는 이와 같은 시대착오적인 봉건적 구조의 교회가 존재한다는 것이 부끄럽기 짝이 없고 그 옛날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민주를 짓밟던 독재의 냄새가 나는데다 극단적으로 말해 그 발상이 폭력적이기 까지한 기독교회의 무도한 행위 앞에 할말을 잊습니다.
아니 캘거리 교민사회는 기독교 사회입니까? 교회가 골목대장이라도 됩니까. 대한민국이 기독교국가가 아닐진대 "기독교가 법이요" 라고 선포하는듯 하고 나아가서 "교역자 협의회의 목사들이 법이요"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단 논쟁은 교회내에서나 해야지 이렇게 공론으로 끌고 나오면 매우 위험합니다. 결국은 그 이단 정죄의 결과가 초래할 것은 서로 간의 싸움질과 교민사회의 불신이요, 교회 지키기에 급급한 나머지 비난과 흑색선전의 진흙탕 싸움밖엔 없습니다. 교회가 나서서 분열을 조장하고 싸움을 일으키고 괜한 분쟁을 일으킨다는 비난을 어찌 감당하시려고..
그리고 캘거리에 신문광고를 하는 수많은 교회가 서 있고 앞으로도 설텐데 교역자 협의회는 그 교회들마다 이단 여부를 다 조사했는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조사를 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도대체 이단이다 아니다를 누가 어떤 기준으로 어떤 공신력으로 정하길래 이단 교회 광고 여부로 공적 기능을 가진 신문을 사설 임의단체가 조정하려드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언어도단입니다.
교역자 협의회라면 시대착오적인 이단 논쟁이나 벌이지 말고 오히려 이 땅의 화해와 용서,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욱 기도에 힘쓰고 정진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이것은 완전히 쓸데없는 짓입니다. 그런다고 교인들이 신문을 안볼 것도 아니고 씨엔드림이 없어 지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광고를 안실을 것도 아니며 그 이단 교회가 없어질것도 아니며 자기들이 하나님께 상을 더 받을 것도 아닌듯 보이는데 소위 '보수 극단주의' 이미지만 덮어쓰고 '주제넘은 권력 남용' 의 손가락질만 받을 짓, 완전히 손해만 볼 악수를 둔 것에 불과합니다.
캘거리 교역자 협의회는 이 조치를 당장 철회하고 나아가 씨엔드림을 비롯한 독자들에게 정중히 사과를 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이 와서 가뜩이나 심란한데 이런 기사까지 보니 더욱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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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정치 문제에 관심이 없는 저로써도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행동이네요.
\"내마음의 평화\" 님의 글을 읽고 저의 이런 답답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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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 2009-10-13 20:12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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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제를 떠나서 그냥. 심플하게 생각을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7개 교회 자신들의 뜻이 안맞으니 신문을 받지 않겠다..
시엔드림 요구처럼 못하겠으니 신문을 넣지 않겠다..
교회 쪽이나 시엔드림이나 어느 누구도 나쁘다고 말할 수 없죠..
두 쪽다 타당하다고 봅니다. 종교가 아니라도. 뜻이 안맞으면 안하면 되는거죠..
누가 내 뜻과 같지 않다고 비난이나 이상하다라고 한쪽을 몰고 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그냥 다들 편하게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냥 제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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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 2009-10-13 23:25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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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아 종교회의에서 아리우스파를 이단으로 몰아 정죄한 후로 이놈들이 걸핏하면 상대방을 이단으로 모는 버르장머리가 생겼거든요. 참 못된 버르장머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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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ora
| 2009-10-14 23:58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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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교회가 이단이든 아니든 캘거리 교역자협의회에서 CN드림에 행한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폭력조직도 아니고 지금이 어느땐데 이런 식으로 협박하고 있는 건지...이거 불법인지도 모르시는 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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