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전 오른쪽 눈 수술받고 어제 왼쪽눈 수술 받았어요
당시 경험담은 여기에
안과 닥터는 보통 한달에 한번 수술을 집도하구요 그래서 다음번 시술은 4주후면 되는데, 첫번 시술은 6월초에 했는데 7월은 월말로 잡히는 바람에 부득이 7주나 기다렸어요
평소 눈이 나빠 안경을 쓰다보니 7주동안은 수술 안한 왼쪽눈은 컨택 렌즈를 끼고 있었구요. 세월이 원체 빠르게 지나다 보니 7주도 후딱 지나가기는 했구요
우선 두번쨰 수술이라 긴장은 덜 되었구요,
첫번 수술과 좀 달랐던 점은
첫번 시술때는 직원이 와서 묻기를 이런 수술이 겁냐냐? 평소 겁이나 걱정이 많은 편이냐?고 물어서 아니라고 했구요 만약 그렇다면 다른 조치를 취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번 두번째 시술때는 이런 질문 없이 곧바로 다른 닥터가 오더니, 약간의 마취를 해줄수 있다. 그럼 좀더 편안하게 수술 받을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떤건가 궁금해 Yes라고 했더니 입안에 약물을 몇방울 떨구더라구요
맛은 매우 씁쓸했는데 30초정도 지나니까 그 맛은 사라지고 그냥 삼키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완전 마취는 아니고 약간 정신이 멍한 느낌이었어요.
이 조치를 받고 나니까 시술 마치고 직원은 내 대신 운전해줄 사람이 꼭 와야 한다면서 운전자가 오는것까지 확인하고 환자인 저를 인계해주는것까지 하더라구요, 누가 온다고 해도 믿지 않고 직원이 직접 운전자를 확인하는 저를 보내주었어요 마취시술을 한 경우는 이렇게 철저히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첫번 시술때는 이런 마취는 안받았구요, 시술 후 가족이 데리로 온가고 하니까 그냥 잘 가라고 저를 보내주었구요
시술을 마치고 의사가 말하길 눈에 무엇이 커서 자리 잡는데 시간이 필요하니 오늘 밤에는 잘때 눕지 말고 의자에 앉아서 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밤새 소파에서 등을 약간 눕혀서 잤어요.
당시 의사가 말하는걸 잘 못알아 들으니까 대뜸 닥터 왈 "통역인은 데리고 왔냐?고 묻더라구요.. 그냥 천천히, 쉽게 한번 더 말해주면 될텐데 대뜸 통역 이야기를 꺼내니까 좀 당황스럽더라구요. 여하튼 100프로 다 이해는 못했어도 오늘밤만 앉아서 자라는 건 이해를 했기에 다 알아들었다고는 했어요.
영어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는 통역을 꼭 데리고 가시기 바래요. 중국인 노인들도 많은데 대부분 통역을 대동해 오더라구요
끝으로 첫번 시술때는 병원에서 약국에 연락해주어 안약 2개(약 60여불) 처방전을 써주었고 시술후 두개의 안약을 사용했는데요, 이번에는 처방전을 안써주더라구요 그래서 병원 직원에게 물었더니 그 약국에 가서 그냥 리필해달라고만 하면 또 줄거라고..그래서 갔더니 정말 처방전 없이 주더라구요.
근시라서 중학교때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했으니 안경을 쓴지 40여년만에 드디어 벗게 되어 정말 홀가분하고 시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