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드라이브 여행 떠날 때면 항상 맨 먼저 들르는 곳 입니다. 이곳에서 커피와 아침식사세트를 사기 위해서지요. 예전에는 에너지 드링크도 준비했는데 이제 에너지 드링크 절대 안 마십니다. 이제부터는 장거리 운전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알버타 주의 경우 도로교통법이 바뀌었기 때문인데요. 운전하면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운전 중 다음과 같은 행위를 하는 것이 추가로 금지됩니다. 전화하기 (핸드프리는 제외) 텍스트 보내기 이멜하기 네비게이션 프로그래밍하기 게임하기 DVD 보기 화장하기 책 읽기 글씨쓰기 춤추기 과일 깎기 요리하기 카메라로 사진 찍기 스케치북에 그림 그리기 프렌치 키스하기/안아주기 거울보고 머리 빗기 쉬 하거나 응가하기 운전자가 운전하는 도중 이상과 같은 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알버타 주에서는 벌금 172 불 고지서를 받게 됩니다. 운전 중이라는 개념은 차가 가고 있거나 서 있거나 에 관계없이 시동을 켜 놓은 상태에서 프랜스미션 기어가 P 이외의 포지션에 놓여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알버타 주정부에서 얼마 전에 운전자들이 운전 중 오만가지 딴 살림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경우를 면밀히 분석해서 보고한 적이 있는데요. 예상과는 달리 교통사고를 유발한 최고의 <딴 살림>주범은 위의 금지 사례들이 아니라 바로…… <커피>였답니다.
Drive Thru 인데요. 편리하긴 하지만 없애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차들이 기다리면서 기름을 연소하기 때문에 反환경적이라는 것이지요. 문제는 Drive Thru를 없애면 주차장을 엄청나게 넓혀야 하는데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행 중 산악도로를 주파할 sarnia 님의 애마입니다. 항상 웃고 있는 모습이 주인을 함께 즐겁게 해 주지요. 광고 아니니까 브랜드 로고는 못 본 걸로 해 주시고요. 크고 비싼 차를 모는 사람들보다는 연비가 높은 소형차를 모는 사람들이 존경 받는(?) 사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제 차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입니다” 라든가 “BMW 750i 모는데요” 이런 말은 감히 쪽 팔려서 할 수 없는 분위기, 그런 자랑을 하면 해골이 빈 사람 취급을 받는 분위기…… 실은 벌써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어가고 있기는 합니다. 혼자 살면서 8 인승 Yukon을 몰고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이런 말을 변명같이 하더라고요. “예전에 사고 나서 죽을 뻔 한 일이 있는데, 그 뒤로는 작은 차를 못 타서 흑흑……” 지구 온난화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너나 나돌아 다니지 말고 집구석에 처박혀 있으라구요? 그럴 수야 있나요? 언제고 떠나고 싶을 땐 떠나야지요 : ) 흠, 윤두병의 장편소설 제목 같군요.
순간적인 구도포착 기량이 돋보이는 작품인데요. 회색 가로등과 가로수의 부러진 가지의 묘한 조화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도쿄 스시> 유명한 프랜차이즈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맛대가리 없는 초밥 만들기 분야에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였지만 지금은 훨 나아졌습니다. 구색을 갖춘 스시 & 덴푸라 도시락이 10 불 (약 1 만 2 천 원) 정도니까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길과 구름, 그리고 하늘의 조화는 무엇을 프레임에 담고자 하는가가 아니라 sarnia 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를 가감없이 반영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평론가들은 sarnia의 작품에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을 종종하는데, 작품에 사람이 없는 이유는 사람을 안 찍어서가 아니라 찍을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알버타주립대학교 (University of Alberta)입니다. 여기는 U of A 안에 있는 St. Stephan College 라고 하는 Theology School (신학대학) 이군요. 아무래도 실물보다는 사진이 나은 것 같습니다. 하도 조용해서 처음엔 교수들이 파업을 했거나 학생들이 다 짤린 즐 알았는데 지금 방학 중이라는 걸 나중에 알아냈습니다.
그럼 열심히 일들 하시고...... 당분간 제가 안 보이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