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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편견과 고정관념이 주는 무서움
작성자 내사랑아프리카     게시물번호 5184 작성일 2012-02-08 15:07 조회수 2705

아래 토마님께서 달아주신 링크를 보고  댓글을 달려다가 여기 댓글은 그림 퍼오기 기능이 없어서 별도로 올립니다. IQ 지수가 낮은 사람들이 더 편견에 빠질 확률이 많다고하는데, 반대로 IQ와 관련된 사회적 편견이 사람들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는 경우입니다. 전에 소개한 아래 책에서 따온 내용입니다.

고정관념(Stereotype)과 문화
여러분 중에 IQ test에서 두자리 숫자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머리를 써야 되는 일이나 공부와 관련되는 것이 잘 안될 때, 낮은 IQ 지수가 스트레스가 되어 꿈에 나타나거나 심지어 열등의식을 갖게 한 적은 없습니까? IQ 지수가 낮은 것이 내탓은 아닐뿐 아니라, 경제적 사정이나 교육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인데, 지수가 낮으면 우리는 공개하기를 꺼려하고 부담스럽습니다. 높은 IQ지수를 선망하는 사회는 개인이 그 문화에 동화되도록 요구합니다.

오클라호마 대학 (University of Oklahoma)에서 흑인과 백인을 각각 세 그룹으로 나누어 이들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첫 흑인과 백인 그룹에게는 이 테스트를 그냥 시험 (test)라고 하였고, 두번째 흑인과 백인 그룹에게는 이 테스트가 IQ 테스트라고 하여 개인들의 지능지수를 측정하는 것이라고, 마지막 흑인과 백인 그룹에게는 이것이 지능지수나 시험이 결코 아니고 그냥 퍼즐게임 (알아맞추기)이라고 했습니다. 그련데 그들이 동일한 문제를 받았슴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현저하게 달랐습니다.

첫번째 그룹 (아래 그림의 중간 도표), 즉 그냥 시험이라고 하는 그룹에서는 흑인들의 지수가 백인보다 낮았지만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았고, 두번째, 그룹 (아래 그림의 첫번째 도표), 즉 지능지수를 측정하는 IQ 테스트를 한다고 하는 그룹에서는 흑인들의 평균지수가 백인보다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냥 퍼즐게임(아래 그림의 마지막 도표)이라고 하는 집단에서는 놀랍게도 흑인들이 백인들보다 평균 점수가 더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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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Timothy D. Wilson, Redirect (New York: LB, 2011), p. 221.


이 결과는 무엇을 보여줄까요? 일반적으로 미국에서의 사회적 통념 또는 고정관념(stereotype)은 흑인들은 운동은 잘하는데 머리가 나쁘다는 것입니다. 흑인들은 머리가 나쁘다는 통념이 흑인들 뿐아니라 백인들에게도 내면화되어 지능지수에 우월의식을 가진 백인들은 별로 지능지수 결과에 관심이 없고 흑인들은 시험이나 지능지수 결과에 엄청난 부담을 갖게 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자기가 남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했을 때, 일을 더 잘 수행하는데, 반대의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주눅들겠죠.

그러면 백인들은 이런 고정관념이 주는 위협 (stereotype threat)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요? 북미 사회에서 아시아계 학생들에 대한 고정관념은 수학을 엄청 잘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시아계 학생이 다수인 수학 시험장에서 소수인 백인이 수학 시험을 친다면 어떻게 될까요? 백인학생들은 엄청난 부담감을 갖게 되어 자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고정관념이 사실이 아닐지라도 우리는 그것이 사실일지 모른다고 내면화시켜서 이것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입니다.

한국에서 1995년 1월과 2월에 SBS에서 방영된 [모래시계]라는 TV 드라마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모래시계가 방영되는 시간에는 시청률이 50%를 넘어 거리가 한산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봤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매우 불괘하게 생각한 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모래시계>를 만든 사람들, 감독이나 피디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https://member.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11212095331&Section=04

같은 전라도 고향출신인데 이 드라마의 주인공과 괜찮은 깡패는 서울말을 하고, 비열한 친구인 깡패는 전라도 말씨를 사용한다는 것이죠. 이것은 감독이나 피디가 은연중에 전라도 출신 사람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는 김 대통령의 예리한 비판입니다.

저는 “경상도 보리 문딩이”라는 말을 서울에 가서 처음 들었습니다. 이것 역시 경상도 말씨에 대한 고정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고정관념을 통해서 멀쩡한 사람을 바보로 만들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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