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맹세의 빗물
작성자 민초     게시물번호 5192 작성일 2012-02-12 08:55 조회수 1267

맹세의 빗물

안 만난다고 마음을 굳게 다짐한 날
나는 또 그를 만나야 했다
안 마신다고 맹세를 하고 집을 나갔는데
오늘도 술을 마셨다
오늘은 입을 꼭 다물고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는
각오를 했는대 말을 더 많이 했다
말 많은 사람을 만나니 나도 말을 많이 했고
말을 하지 않고는 살수가 없었다
술 마시는 사람을 만나니 술을 마셔야했고
말하는 사람을 만나니 나도 말을 했다
삶이 그런것이란 생각을 하면서

나를 더 괴롭히는 것은 나 그녀를 생각하지
않겠다고 생각을 거듭하면서
낮과 밤 꿈 속에서도 그녀만 생각했다
내 눈안에는 그녀의 자태만 하루 종일 아롱거렸다
인연이란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흘러가는 강물을 보았다
겨울 짧은날 석양이 꼴깍 산을 넘어가고
허수아비가 초저녁 바람 속에
헛 손질을 하면서 휘파람을 불고있다
겨울 반딧불이 눈보라 속을 날아가며
별것아닌 것이 인생살이라며 헛기침을 한다


2           0
 
다음글 북미 에너지 시장 동향
이전글 시 잘 감상한 대가로 즉시 하나 허접하게 올림니다.
 
최근 인기기사
  (CN 주말 단신) 캘거리인 대..
  이민부, ‘졸업후 취업 비자’ ..
  캘거리 타운홈 폭발과 화재 사고..
  에어드리 딜러십에서 도난 차량 ..
  캐나다 부동산시장 연내 분위기 ..
  캘거리 다운타운 마약 이용 관리..
  (CN 주말 단신) 앨버타 토지..
  AHS, 위생 및 안전 문제로 ..
  에드먼튼 트랜짓, 종이 승차권과..
  캐나다 빈부격차 사상 최대로 벌..
  캘거리 주택 가격 상승, 렌트..
  앨버타, 주류 판매 변동 없어 ..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