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묵시록 하면 생각나는게 있는데 이 영화를 본게 80년이나 81년 정도, 비디오로 봤는데 말하나 마나 불법 복제 비디오 일겁니다. 전쟁영화 치곤 걸작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상영금지였는데 나는 청개구리 기질이 있어 하지 말라는 것, 못하게 하는 건 더 열심히 찾아서 하는 성격이라서.
모친이 나를 잉태 하실 때 청개구리가 품에 안기는 태몽을 꾸셨을지도 모르지요.
클립보드 님이 지옥의 묵시록 이야기 해서 youtube 들어가서 오랫만에 The doors를 들어 봤습니다. 기억이 잘 안나는데 doors 노래가 맨 마지막에 나오는 듯 하군요. 이 노래는 스테레오로 들으면 헬기 소리, 벌레우는소리가 오른쪽 스피커에서 왼쪽 스피커로 움직이는 게 일품이었지요.
내게 지옥의 묵시록 비디오 테이프 빌려준 친구는 고등학교 동창인데 고 3 어느 날 둘이 주번이라 학교를 일찍 갔더니 신문지에 뭘 둘둘 말아 주면서 "집에 가서 몰래 봐" 살짝 보니 penthouse라...
가슴이 두근두근, 우리집은 8명이 사는 대가족인데 이걸몰래 어떻게 보나... 왜 그리 하루가 긴지. 그런데 재수없는 놈은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더니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체육 선생, 교련교관 과 조교가 들어오더니 "지금부터 소지품 검사한다. 다들 나가."
소지품 검사 끝난 후 "너 교련실로 와" 교련실에 가서 당시 우리들 쓰는 용어로 '허벌나게 맞고 책은 구경도 못하고 빼앗기고. "너 그거 어디서 났어?" 출처를 심문 당하면서 줏었다고 우기니까 "어... 이게 쌩까고 있어?" 그래도 우기니까 "어디서 줏었어" "자유공원 벤치에서 줏었는데요."
I wish I could back to those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