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가 이민자 정착을 위해 대규모로 정착지원예산을 늘렸다. 이번에 증액된 정착지원금은 총
3억7백만 달러로 앞으로 2년간에 걸쳐 각 주정부에 지원된다.
금액으로 보면 2006년도보다 80%이상 늘어난 것이나 이 가운데 74%는
온타리오에 집중 배정됐다. 그러나 앨버타주의 경우 폭발적인 인구증가를 반영한듯 올해보다 91.9%늘어난 이민정착예산을 지원키로 해 지원금이
미미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민자 조기정착 기회 늘리는데 주력”
몬테 솔버그 연방이민부장관은 10일 밴쿠버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이민자봉사단체 석세스 본부에서 총 3억7백만 달러의 추가 이민자정착예산을
각 주정부에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솔버그 장관은 “캐나다의 새 정부는 975달러의 이민정착비를 반으로 줄이는 등 그동안 이민자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왔지만 최근 급증하는 이민자수에 비해 충분한 자금지원을 하지 못했다”며 “이들이 새로운 터전에서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추가로 자금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추가예산 지원은 언어교육, 정착 오리엔테이션, 지역정보 제공, 고용관련 서비스, 통역과 번역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이민부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이민정착 추가예산의 배경을 상세히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총
추가예산의 74%에 해당하는 2억3천만 달러를 온타리오에 배정한 것은 정부와 온타리오주와의 이민협약에 의한 것으로 이에 따라 정부는 나머지
예산인 7천7백만 달러를 놓고 각주와의 개별적인 이민협약을 통해 자금을 배정하게 됐다.
특히 이번 추가예산은 주별 이민자수를 참고하되
기본적으로 주별로 균등하게 자금이 배정되게 함으로써 다른 주보다 상대적으로 이민자의 유입이 적어 그동안 예산을 충분히 받지 못했던 일부 주와
테리토리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로써 이들 지역은 이번 추가예산 편성으로 새 이민자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여러가지 이민정착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앨버타주 이민정착예산 91.9% 증가
추가지원금이 앨버타주에 배정되면 주의 이민정착예산은 2007-2008년도에 총 3천만 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지난
2005-2006년에 비해 91.9%가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에서 보면 일부 이민자 무관심지역을 제외하고 최고다.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Prince Edward Island로 136%가 증액됐다.
앨버타주는 올해 약 1천6백만 달러의 이민정착예산이 편성됐으나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각국에서 이민자들이 유입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빠른 인구증가율을 보이자 내년도 이민정착예산을 63%나 늘어난 2천5백만 달러로
잡았다.
(안영민 편집위원)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6년 11/17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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