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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마다 좀 도둑 비상 “장난이 아니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상가마다 조금씩 들뜨는 분위기를 쉽게 볼 수 있지만, 상가 절도범 들 역시 연중 최고의 대목을 맞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매년 캐나다 상점들의 좀도둑 피해 금액은 1빌리온 달러 규모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12월에 크게 몰려 있다.
쇼핑객들로 붐비는 상가 분위기는 고객을 가장하고 접근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런던 드럭스의 윈 파월 회장은 상점내 물건을 슬쩍하는 좀도둑을 막는 일은 ‘전쟁’과도 같다고 표현하며, 연말 도난 손실을 막기 위해 더 많은 경비인력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 내 감시 카메라가 광범위하게 설치 되어 있고 소형 전자제품에는 보안감시 카메라가 운용됨은 물론, 쇼핑객들의 행동을 눈여겨 보기도 하지만 좀도둑들의 한 건 올리려는 유혹을 잠재우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이들에게서 공통점을 찾아 보기 힘들어 남녀노소 구분이 없으며, 자신을 위해서 또는 단체로 움직이기도 한다고 밝혔다.
밴쿠버에서 최근 있었던 한 사건은 두 명의 60대 여성이, 한 명은 점원을 붙들고 장시간 시선을 뺐는 중에 다른 한 명이 물건을 챙기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 런던 드럭스의 도난방지 매니저 토니 헌트씨는 자신이 경험한 좀도둑에는 최소 4세부터 85세까지 있었다고 토로했다. 헌트씨는 현재 늘어나는 손실발생이 업주들에게 큰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들은 밴쿠버와 위니펙에 이르기 까지 상점을 휩쓸고 있는 최소 두 그룹의 절도범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들은 고가의 전자제품 등을 타깃으로 6-10명 선에서 함께 움직인다고 한다. 이는 간과할 수 없는 범죄행위로 그들은 매일 많게는 3만불까지의 물품을 훔쳐가고 있다고 밝혔다. 훔친 장물은 다른 상인들이나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 된다.
조직적인 상가 절도범들은 범행 구상, 침입 및 절도 행동조, 차량 운반조, 감시조, 장물 현금화 담당까지 세분해서 치밀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런던 드럭스 경우에는 면도날, 배터리, 휴대용 전자제품, 컴퓨터 소프트 웨어 등이 슬쩍 집어가는 품목 상위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BC상인 연합의 마크 스타텁 회장은 상점 내외적으로 발생하는 도난손실로 인해 전체 매출 대비 이익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상점들은 출입구 부근에 경비요원을 배치해 손님들의 진출입을 감시함으로써 많은 손실을 줄이고 있다. 또한 상점 내 사각지대를 없애고 출구 근처에 상품진열을 자제하는 등의 변화로 물건을 집고 튀는 행위를 감소 시킬 수 있다고 한다.
최첨단 감시장비도 유용하지만, 탁월한 고객 서비스 정신으로 들어오는 손님에게 정중한 인사를 건넨다면, 준비가 된 상점으로 인식되어 혹시 불순한 마음을 먹었던 손님이라도 자신이 더 이상 낯선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에 충동을 자제하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눈과 눈을 마주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귀띔한다.
최근에는 도난방지 태그가 검색대를 통과해도 적발되지 않게끔 포일이 내부에 부착된 백을 들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 적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대형 밀크 용기를 들고 들어와 값 나가는 소형 아이템을 그 속에 숨겨 나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장난기 어린 마음에 큰 죄책감 없이 아무도 시도해 보지 않은 방법을 사용해 영웅담을 만들고 싶어하는 심리를 갖고 있다고 분석 한다.
연방 전체적으로는 도난 및 분실로 인한 손실액은 총 3빌리온 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그 중 내부 직원의 소행이 40%, 좀도둑에 의한 손실이 30%에 달할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머지는 사무적인 착오나 공급업자의 속임수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6년 12/15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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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0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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