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붐에 따른 성장통으로 날로 고통스러워 지는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 중인 캘거리
브론코니어 시장이 다시 한번 앨버타 주 정부를 본격 압박했다.
작년 부족한 사회 기간시설 확충을 위해 전면적이고 장기적인 계획 수립을
요구해오던 캘거리 시청은 적절한 대책없이 난국으로 치달음에 따라 브론코니어 시장의 분노를 불러 온 것이다.
캘거리 시가 자체적인 기금을
조성해 LRT노선 확장사업, 도로 및 53개 공립학교 및 카톨릭 학교 신설에 주민들의 재산세 금액 470 밀리온 달러를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은 받아 들여지지 않고 있으며, 현재 캘거리 시민들의 재산세는 주 정부 세수로 흡수되고 있는데 따른 강력한 반발을 표한 것이다. 주
정부는 현재까지 학교 신설이나 주요 도로에 대한 공사 계획권을 직접 행사하고 있다.
동일 사업에서 주 정부가 손을 떼라는 시의 제안은
한때 랄프 클라인 주 수상의 승인과 지지를 얻어 낸 것으로, 지금 즉시 받아 들여 질 수 있을 것이며 납세자의 추가 부담 역시 일체 없는
것이라고 브론코니어 시장은 강조하고 있다.
작년 11월 클라인 주 수상의 재가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의지 결핍은 공무원들의 집행의욕을 꺾어
한 쪽으로 방치해 놓는 결과를 불러 왔다는 것이다. 브론코니어 시장은 지난 주 의회에서 밝힌 랄프 클라인 수상의 충격적인 발언 “앨버타의
급성장을 제대로 예견하지 못했으며 적절한 대책을 갖고 있지 못했다”는 고백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따라서 캘거리의 위기를
직접 해결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함을 느끼고 있어 주 정부의 정치적 결심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클라인 주 수상 실
대변인은 캘거리 시장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먼저 앨버타 주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 만을 밝히고 있다. 결정권을 쥐고 있는 주 정부
Rob Renner장관은 어느 방안이 납세자들에게 최선의 정책이 될 것인지가 관건으로 오늘 당장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캘거리 브론코니어 시장의 미래계획은 주 정부에서 걷어 가는 캘거리 주민들의 재산세 총 476.6밀리온 달러를 시에 되돌려 줄 것과
학교 시설 확장, 개.보수 및 지방 인프라 시설 건설 투자에 관한 책임권을 시에서 자체 행사하고, 비어 있거나 남아 도는 학교 부지에 대한
재산권 행사에 유연성을 두어 차기 학교신설을 위한 미래자금화 할 수 있게 하는 등, 사업집행에 있어 자주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차기 보수당 당권을 노리는 Lyle Oberg 경선 예상자는 캘거리 시장의 계획안을 지지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금년 말로 임기를 마치고
사임할 예정인 랄프 클라인 주 수상은 에드몬톤 의사당에 출석해 20년 가까운 정치생활을 접는 마지막 의정활동에 눈시울을 적시며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6년 9/8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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