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지역 약 15만 명으로 추정되는 유치원부터 고등학생에 이르는 학생들이 지난 5일 일제히 등교를
시작했다.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또 라커가 있는 복도에서 웃음 꽃을 피우며 새 친구를 만드는 기쁨을 누리고 있는 반면에 학부형들은 학교에
제출한 수업료 체크를 떠 올리며 한숨을 짓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는 이 즈음은 학부모들의 지출부담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어 연중 두
번째로 벅찬 때이기도 하다.
세 자녀를 가톨릭 스쿨에 보내는 Assen씨 부부는 이번 학기를 준비하며 통학 교통비, 학교 지출경비, 책,
학용품 및 옷을 사 입히는데 사용된 금액으로 무려 2천불 가까이 들었다고 밝힌다. 교통비는 그 중 가장 큰 몫을 차지해 두 자녀의
대중교통비로 연간 $640, 나머지 한 아이의 스쿨버스 비로 $165를 내야 했다고 말한다.
부부는 자신들이 신 주택단지로 이사함으로써
아직 새 학교가 없어서 생긴 일로 이해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들 부부는 자신이 어린 시절에도 부모가 이렇게 많은 돈을 학업을 위해
썼었는지 기억할 수 없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한다.
한편 금년 스쿨버스 비용은 공립과 카톨릭 스쿨 모두 한 학생 당 연간 $165로
책정되어 있으며 이는 인상된 휘발유 값과 운전자 부족으로 고통 받는 통학버스 대행사 들의 재정을 보전해 주기 위해 인상 된 금액이다.
교육위원회에서는 저 소득 가정의 경우 면제규정에 따라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밝히는 한편, 운전자 부족으로 큰 혼란이 예상되던 스쿨버스
운행문제는 많은 운전자들이 자원함으로써 대부분 해결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단지 직업으로써의 선택이 아니라, 지역
사회와 학교를 사랑하는 자원봉사적인 마음을 가진 많은 주민들의 참여가 스스로 난제를 풀었다는 것이다.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6년 9/8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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