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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대기 산모 끝내 유산
지난 3일 캘거리 의료지구(CHR)에서는 Peter Lougheed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기다리던 산모가 태아를 유산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심심한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번 사고는 동일 병원에서의 두 번째 발생한 것이며 최근 몇 달 동안 세 번째에 해당하는 것이기도 해 현재 심도 있는 조사에 직면해 있다.
올해 27세인 Margaryta Marion 산모는 9월 24일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 응급실에서 무려 6시간 이상을 기다린 끝에 뱃속의 아기를 잃게 되는 비극을 맞았다. 임신 3개월 째이던 그녀가 병원을 찾았을 때 응급실은 낯선 환자들로 가득 찼으며 그녀는 휠체어에 앉아 기다리는 동안 많은 출혈을 보였다고 당시 동행했던 남편은 밝히고 있다.
그들이 간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간호사로부터 산모의 유산이 진행되고 있다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답변을 듣고 자리로 돌아와야만 했다며 불평을 토로했다. 그녀가 화장실에서 점점 더 심각한 출혈을 보여 바로 옆에 있던 긴급 도움요청 벨을 눌렀지만 역시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증언 했다.
이 같은 환자들의 불평은 이 병원에서 있었던 두 건의 유사한 사건과도 관련이 있다. 8월에 있었던 첫 번째 사고에서는 CHR 측에서 유산 증세가 있는 여성환자의 경우에 업무절차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으며, 7월 동일 사고에 대해서는 8개 항에 달하는 권장사항이 제시 되었지만 겨우 3개 항목 만이 채택 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 졌다.
CHR의 사과를 접한 시민들은 일면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궁극적인 대책이 완벽하게 마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며 지금 당장 대책을 내 놓으라고 촉구하고 있다. 한편 단일 사고를 미숙하게 처리한 간호사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간호사 들은 병원 응급진료시스템 상의 문제를 자신들에게만 덮어 씌운다며 CHR측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며 반격하기도 했다.
주 정부 Iris Evans보건부 장관은 이 사건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CHR이 진료 시스템과 업무절차 등을 개선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시하겠다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캘거리 자유당 소속의원(MLA) Dave Taylor는 앨버타 내 어느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응급환자들이 길게 장사진을 이루며 기다리고 있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며 주 전체 병원을 대상으로 확대해 보완책이 마련되어야 하며 그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CHR에서는 응급진료에 있어 사회복지사를 고용해 부족한 의료진의 역할을 분담할 뜻을 밝히는 한편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시민들의 여론을 24시간 유선 상으로 수렴하고 있다.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6년 10/6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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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0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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