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 사용지역인 캐나다 퀘백주 최대의 도시 몬트리올의 불어가 위협받고 있을까? 대답은 응답자에 따라 천차만별로 나뉘어 지고 있다.
지난 5얼 13일에서 16일 사이에, 1003명의 퀘백주민들을 상대로 Leger Marketing을 통해 실시된 설문 조사에 의하면, 불어를 사용하는 퀘백주민들의 87%는 몬트리올의 불어가 위협받고 있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영어 사용자와 이민자들은 24%만이 이에 동의했다.
몬트리올 내에서 불어 생존이 어려워 질 것이라는 걱정은 오랜기간 계속돼왔다. 캐나다학협회(Association for Canadian Studies)의 Jack Jedwab씨는 “불어를 사용하는 이들과 불어를 사용하지 않는 이들 사이에서는 (몬트리올 내의) 불어 위치에 관한 의견의 격차가 크다.”고 밝히면서, 이는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불어 사용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몬트리올내 불어 사용자들의 걱정은, 불어나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몬트리올 섬의 불어 사용자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2006년 인구조사 결과, 전체 인구의 절반인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1년 인구조사시, 불어 사용자는 53%였다. 그러나 불어나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들은 2001년의 29%에서, 2006년에는 33%로 4% 늘어났다. 영어사용자들은 18%를 유지했다. 광역 몬트리올지역의 불어사용자들도 2001년에 비해, 2006년에는 2% 감소한 66%에 머물렀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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