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불법 마약류인 Party drugs의 최대 공급국가중의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UN의 한 보고서가 밝혔다. Party drugs는 파티에서 애용되는 마약류를 총칭하며 메스암페타민, 엑스터시, LSD, GHB 등이 이에 해당된다. 캐나다는 지난 2003년부터 아시안출신 갱단 및 오토바이 갱단들을 중심으로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 생산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메스암페타민은 중추 신경을 자극하는 각성제로 대한민국에서는 필로폰(Philopon)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서부 캐나다에서 주로 활동하는 아시안 갱들은 엑스터시(Ecstasy) 생산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갱단들은 과거에는 엑스터시를 소규모 실험실에서 생산해 왔으나 2006년을 기점으로 대량 생산 시설로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터시는 정신성 물질로 뇌 속에 세로토닌, 도파민 등의 분비를 촉진시켜 환각작용을 일으킨다. 캐나다는 북미 최대의 엑스터시 마약 공급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캐나다에서 생산된 엑스터시의 50% 이상은 미국, 호주, 일본 등으로 밀수출되고 있다. 일본은 자국으로 밀수입되는 엑스터시의 최대 수출국가로 캐나다를 지목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생산된 메스암페타민의 밀수출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다. 2006년 캐나다 국내 생산량의 5%에 지나지 않던 밀수출 규모는 2007년에는 20%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메스암페타민은 미국, 호주, 동남아 등으로 대량으로 밀수출 되고 있다. 호주 당국은 적발된 메스암페타민 밀수품의 83%가 캐나다에서 반입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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