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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마더’, 홍상수 ‘잘 알지도 못하면서’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받아
제 34회를 맞는 토론토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지난 14일 토론토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가 특별상영부문(Special presentation)으로 초청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 6월 발표된 1차 라인업에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포함된 바 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주요 영화제의 수상작들과 월드 프리미어 작품들로 구성되는 ‘컨템포러리 월드 시네마(Contemporary World Cinema)부문으로 선정됐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측은 김혜자, 원빈, 진구주연의 ‘마더’에 대해 ‘독특한 느와르 스릴러 영화’라고 평가하고 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김태우, 고현정, 엄지원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상영된 후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박쥐’, ‘마더’와 함께 멜버른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거장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섹션인 ‘마스터스(Masters)’부문에는 한국배우 배두나가 주연한 고레이다 리오카즈 감독의 ‘공기인형’이 포함됐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비경쟁 영화제로, 주요 국제 영화제의 화제작중에서 초청작을 선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세일즈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는 9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0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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