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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이민자 실직률, 현지인 보다 3배이상 높다
B. Lobana씨가 일자리를 잡은 것은 작년 4월. 펀잡에서 이민온 지 2년이 지나도록 직업이 없던 그는 약제사로서 전공에 맞는 회사에 취업했으나 11월 해고당했다. 그후 30여곳에 이력서를 내 보았지만 그를 채용하려는 회사는 없었다. 결국 그는 지금 지게차를 운전하는 임시직을 얻어 일하고 있다.
캐나다의 이민자들이 경제불황의 최대 희생양이 되고 있다. 캐나다통계청에 따르면 이민자들의 실직률은 캐나다에서 태어난 현지인보다 3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캐나다 출생 근로자의 일자리는 작년에 1.6% 감소한데 비해 캐나다에 5년 이내에 정착한 이민자의 일자리가 5.7%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민 온 지 10년이 지난 사람의 경우도 일자리가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캐나다 출생자보다 실직률이 두 배 높았다.
또 경제가 회복한다고 해도 해고된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다시 찾는 것은 토박이보다 좀더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경력에 비해 낮은 대우를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Lobana씨와 같은 숙련직 인력들은 자신의 기술수준을 유지할 일자리를 찾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한 이민전문가는 “전문인력이 2년 이상 현장을 떠나 있으면 원래의 일자리로 다시 복귀하기가 사실상 힘들다”고 말했다.
노동시장에 존재하는 서열우선 관행도 이민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가장 최근 고용된 사람이 가장 먼저 해고되는 관행으로 인해 근무연수가 적은 이민자들이 희생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Lobana씨의 직장상사도 이 같은 관행을 인정했다. 그는 “Lobana씨는 유능한 직원이었으나 직원 중 가장 최근에 채용됐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해고됐다”고 말했다.
이민자들의 실직률이 높아진 또 하나의 원인은 대부분의 이민자들이 경기에 민감한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점이다. 이들이 주로 종사하는 곳은 제조업, 건설업, 운수 또는 소매업 등으로 이들 업종은 작년에 가장 많이 실직자가 발생한 산업분야다.
이밖에 고용주들이 정리해고 대상으로 이민자를 겨냥하는 것은 이들이 해고수당이나 해고통보 의무기간 등 노동권리에 대한 지식이 충분치 않다는 점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민자들이 일터에서의 근로자권리를 제대로 알고 대응한다면 고용주들도 이들을 해고시키는데 망설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민자들이 캐나다문화에 익숙치 않은 것도 원인이다. 이와 관련 BC주에 있는 한 이민전문가는 “캐나다 고용주들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인종차별을 한다”면서 “이민자들이 고용됐다고 해도 직장문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인 만큼 문화적응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영민 기자)


기사 등록일: 200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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